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기탁금이 과도하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가 오는 21일 전체회의를 열고 기탁금 문제를 재논의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9일 중앙당 선관위 관계자는 "청년 후보의 기탁금이 과하다는 우려들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다시 한 번 선관위 회의를 열어 방침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선관위는 당 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의 기탁금을 각각 1억원과 5000만원으로 의결한 바 있다. 이 중 원외 청년 후보에게는 50% 감면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최고위원 후보로 나선 정민철 정책위원회 부의장(2001년생)은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정민철의 진짜예요?' 라이브 방송에서 기탁금 문제를 언급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정 부의장은 기탁금 마련을 위해 자신의 개인 계좌를 공개하고 후원금을 모금했는데, 이러한 행위가 정치자금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에 법적 검토를 제대로 거치지 못했다며 반환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정 부의장은 친명계 후보로 분류된다.
이를 두고 친명(이재명)계 당권 주자인 김민석 전 국무총리와 송영길 의원은 선관위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김 전 총리는 "후보 난립을 걱정하면 돈이 아닌 다른 자격을 따지면 된다"는 주장을 펼쳤고, 송 의원도 "청년의 기탁금을 올리는 정당이 어떻게 청년 정당을 말할 수 있나"고 꼬집었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이날 "현직 국회의원들은 보수에 정치자금까지 있어 부담이 적겠지만 원외, 특히 청년들은 부담이 클 것이다. 당의 재정이 어려운 것도 아니고, 청년들의 어려움과 정책적 배려의 필요성도 있으니 가능하다면 기탁금을 종전 수준으로 되돌리는 걸 고려해보면 어떨까 싶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 대통령이 당 대표를 맡은 시절 전당대회 기탁금은 당 대표 4000만원, 최고위원 1500만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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