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아카바 공항·항구에 대피령…美 '방문 자제'

  • 이란 보복 공격 우려 확산…홍해 인접 아카바 긴장 고조

요르단 국기
요르단 국기
요르단 당국이 홍해로 이어지는 아카바 지역의 국제공항과 항구에 대피령을 내렸다.

19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 주재 미국대사관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구체적이고 신뢰할 만한 위협 정보가 포착된 데 따른 것이다.

미국대사관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모든 미국인은 아카바 지역의 공항과 항구로 이동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요르단 내 군사기지 방문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격화하면서 중동 지역의 미군 시설과 미국 관련 자산을 겨냥한 공격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군 중부사령부는 지난 17일 이란이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해 요르단 아즈라크에 있는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를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이 공격으로 기지에 근무하던 미군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아카바 지역은 요르단과 이스라엘,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에 둘러싸인 아카바만과 맞닿아 있으며 홍해로 연결되는 전략적 요충지다. 일각에서는 이란이 예멘의 후티 반군을 활용해 홍해 일대에서 공격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된다.

미국 국무부는 앞서 지난 3월 2일 요르단에 주재하는 미국 정부 직원과 가족들에게 대피를 권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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