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은행 가계대출 문턱 더 높아진다… "기업·가계 신용위험 증가"

  • 한은,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 규제 강화에 가계 주택대출 수요↓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내 은행들이 올해 3분기 가계 대출 문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이다. 기업과 가계의 신용위험은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은행의 대출태도 종합지수는 -7로 집계됐다. 전 분기(-2)보다 5포인트(p) 떨어졌다. 대출태도지수가 양(+)이면 완화, 음(-)이면 강화 기조를 의미한다.

가계 주택대출이 -11, 가계 일반대출(신용대출)이 -14을 나타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각 0으로 전망됐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대출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전 분기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가계대출은 가계부채 관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주택관련대출과 일반대출(신용대출 등)이 모두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중 기업과 가계 모두 신용위험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차주별 신용위험지수를 보면 대기업은 8, 중소기업은 25로 나타났다. 가계의 경우 19였다.

기업 신용위험은 중동 상황 등 대내외 경영여건의 불확실성 지속 등으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전 분기보다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가계는 취약차주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우려 등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3분기 중 대출수요는 기업과 가계일반은 증가하지만 가계 주택관련대출은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대출종합수요지수는 17이다. 기업 대출수요는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유동성 확보 수요 등으로 대기업(14), 중소기업(28) 모두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가계 대출수요(19)는 일반대출이 가계생활자금, 증시 투자금 수요 등으로 증가하고 주택관련대출 수요(-3)는 규제 강화 영향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3분기 중 저축은행 등 비은행 금융기관 가운데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모든 업권에서 대출태도를 강화할 것으로 조사됐다.

신용위험은 모든 업권에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취약업종의 업황 부진, 저신용·저소득층 등 취약차주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우려 등에 따른 것이다.

비은행 금융기관 대출 수요는 기업 운전자금, 가계생활자금 등을 중심으로 상호저축은행과 생명보험사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지방 부동산 부진, 대출 규제 등으로 상호금융과 신용카드사는 감소할 것으로 보여졌다.

이번 조사는 6월 4일부터 6월 17일까지 총 203개 금융기관(국내은행 18개·상호저축은행 26개·신용카드회사 7개·상호금융조합 142개·생명보험회사 10개) 여신 총괄 담당 책임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