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확대 등재…"탁월한 가치 강화"

  •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등재

  • 여수·고흥·무안·서산갯벌 포함

이길용 전남광주 문화정책관 박수현 충남도지사 허민 국가유산청장 김지희 유네스코대사왼쪽부터가 2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 본회의장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한국의 갯벌 2단계 등재가 결정되자 환호하고 있다 사진아주경제
이길용 전남광주 문화정책관, 박수현 충남도지사, 허민 국가유산청장, 김지희 유네스코대사(왼쪽부터)가 2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 본회의장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한국의 갯벌' 2단계 등재가 결정되자 환호하고 있다. [사진=유나현 기자, 아주경제]


'한국의 갯벌'이 경계를 넓히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서의 탁월한 가치를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는 25일 부산에서 열린 회의에서 '한국의 갯벌'의 2단계 확대 등재를 최종 결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2021년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기존 4개 갯벌인 충남 서천갯벌, 전북 고창갯벌, 전남 신안갯벌, 보성-순천갯벌​에 무안·고흥·여수·서산갯벌이 새롭게 추가됐다. 대한민국이 보유한 세계유산 가운데 최초 확대 등재 사례다.

이에 따라 '한국의 갯벌'은 보성-순천-여수-고흥갯벌, 신안-무안 탄도만 갯벌, 무안 함해만 갯벌, 고창갯벌, 서천갯벌, 서산갯벌 등 총 6개 구성요소로 이뤄진 연속유산으로 확대됐다.


이번 확대 등재는 한국의 갯벌이 지닌 생물다양성과 철새 서식지로서의 보편적 가치를 국제사회가 다시 한번 인정한 결과라는 의미를 갖는다. 세계유산위원회는 특히 황해 생태계와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의 핵심 서식지로서 국제적으로 중요한 이동성 물새와 다양한 해양생물의 보전에 기여하는 자연유산적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무안갯벌 사진한국의갯벌세계유산등재추진단
무안갯벌 [사진=한국의갯벌세계유산등재추진단]


한국은 앞서 기존 세계유산의 경계를 확대하는 '경계 변경(확대 등재)' 방식으로 등재를 신청했다. 세계유산위원회가 지난 2021년 한국의 4개 갯벌을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면서, 유산의 가치를 더욱 완전하게 보여줄 있도록 추가 갯벌 지역을 포함하는 3단계 확대 등재를 추진할 것을 권고했기 때문이다.   

이에 국가유산청은 2021년 1단계 등재 이후 관계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지역사회, (재)한국의갯벌세계유산등재추진단 등과 긴밀히 협력해 세계유산위원회의 권고사항을 이행해 왔다. 특히 추가 갯벌 지역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검토하고, 보호구역 지정과 관리체계 정비, 지역사회와의 협의, 자문기구인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심사 대응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2단계 확대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해수부, 해당 지자체 및 (재)한국의갯벌세계유산등재추진단 모두가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2021년 등재 당시 제시된 권고사항을 충실히 이행한 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번 등재에 따라 정부는 추가 갯벌 지역에 대한 연구와 지역사회 지지 확보 노력 등을 이어갈 전망이다. 아울러 국제자연보전연맹이 앞서 전통적인 어업 및 갯벌 자원 채취 관행의 지속 계승을 비롯해 철새 서식지 보전을 위해 관련 당사국들과의 국제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을 권고한 만큼, 이에 대해서도 만전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이길용 전남광주 문화정책관 박수현 충남도지사 허민 국가유산청장 김지희 유네스코대사왼쪽부터가 2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 본회의장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한국의 갯벌 2단계 등재가 결정되자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아주경제
이길용 전남광주 문화정책관, 박수현 충남도지사, 허민 국가유산청장, 김지희 유네스코대사(왼쪽부터)가 2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 본회의장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한국의 갯벌' 2단계 등재가 결정되자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유나현 기자, 아주경제]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한국의 갯벌 2단계 확대 등재는 2021년 세계유산위원회의 권고를 충실히 이행하고, 우리 갯벌의 생물다양성 보전 가치와 유산의 완전성을 한층 강화한 매우 뜻깊은 성과"라며 "무엇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지역사회, 전문가들이
오랜 시간 함께 노력해 이뤄낸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등재가 황해 생태계와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의 보전을 위한 국제협력을 더욱 확대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한국의 갯벌이 대한민국만의 유산이 아니라 전 세계가 함께 지켜야 할 소중한 자연유산이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체계적인 보존·관리와 지속가능한 활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여수갯벌 사진한국의갯벌세계유산등재추진단

여수갯벌 [사진=한국의갯벌세계유산등재추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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