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는 29일(현지시간) 2026회계연도 4분기(4~6월)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8% 증가한 90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인 약 876억달러를 웃돌았다.
영업이익은 18% 늘어난 406억달러, 순이익은 31% 증가한 358억달러를 기록했다. 주당순이익(EPS)은 4.81달러였다. 일부 투자 효과를 제외하고 계산한 EPS도 4.74달러로 시장 예상치 4.24달러를 넘어섰다.
실적을 이끈 것은 클라우드 사업이다. 전체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보다 27% 증가한 593억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애저와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은 43% 급증해 시장이 예상한 약 40% 성장률을 웃돌았다.
AI 수요가 늘면서 데이터센터와 서버 투자도 크게 확대됐다. 장비를 빌려 사용하는 비용 등을 포함한 4분기 자본지출은 410억달러로 전년보다 70% 넘게 증가했다. 직전 분기 319억달러보다 크게 늘었지만 시장 예상치 423억7000만달러보다는 적었다.
대규모 투자로 회사에 실제로 남는 현금은 줄었다.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에서 설비투자 비용을 뺀 잉여현금흐름은 196억달러로 전년보다 23% 감소했다. 다만 시장 예상치 134억4000만달러는 크게 웃돌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 등에 약 190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회사는 AI 서비스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이를 처리할 데이터센터와 서버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 올해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는 "애저 연간 매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고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유료 이용 계정도 3000만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약 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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