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신 태안군수가 취임 한 달 동안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와 태안화력 폐지 대응, 정부예산 확보를 위해 국회와 중앙부처, 현장을 잇달아 찾았다.
행정기관 안에서 사업을 기다리던 방식에서 벗어나 군수가 직접 기업과 예산을 찾아 나서는 ‘세일즈 군정’으로 태안의 현안을 풀겠다는 구상이다.
변화의 신호탄은 취임 첫날 올린 1호 결재였다.
윤 군수는 군수 직속 세일즈기획단 설치·운영 계획을 승인하고 기업 투자 유치와 기업도시 활성화, 국·도비 확보를 직접 챙기기 시작했다.
취임 후 가장 공을 들인 현안은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다. 태안화력의 단계적 폐지가 예정된 상황에서 통합본사 유치를 대체 산업과 일자리 확보를 위한 핵심 과제로 판단한 것이다.
윤 군수는 지역 국회의원과 만나 협조를 요청하고 기후에너지환경부를 방문하는 등 정부와 정치권을 상대로 유치 활동을 벌였다.
지난달 20일부터는 범군민 서명운동을 시작해 통합본사 유치에 대한 지역사회의 의지를 모으고 있다.
태안화력 폐지에 따른 지역의 충격을 줄이기 위한 제도적 대응도 병행한다.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과 ‘정의로운 전환 특구’ 1호 지정을 추진해 화력발전 중심의 산업구조를 새로운 에너지 산업과 일자리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숙원사업을 정부예산에 반영하기 위한 발품도 이어졌다.
윤 군수는 지난달 29일 기획예산처와 행정안전부 등을 찾아 국도 38호선 이원∼대산 해상교량 건설과 학암포항 갯벌복원사업 등에 대한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앞서 4년 만에 지역구 국회의원 초청 군정설명회를 열어 주요 현안과 정부예산 확보 대상 사업을 공유하고 국회 차원의 지원도 건의했다.
태안의 핵심 관광자원인 송림을 소나무재선충병으로부터 지키기 위한 방제 기반도 마련했다.
산림청 및 충남도와 협의를 거쳐 지난달 30일 태안군 전역이 소나무재선충병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됐다.
특별방제구역 지정에 따라 연중 상시 방제와 국비 지원이 가능해졌다. 군은 생활권 주변의 고사목을 제거하고 피해 우려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방제에 나설 방침이다.
윤 군수는 취임 한 달 동안 마련한 군정 방향을 토대로 산업과 교통, 관광, 복지 등 8개 분야 93개 공약사업을 계획 수립 단계에서 현장 실행 단계로 전환할 계획이다.
행정의 성과를 사업 추진 건수 자체가 아니라 군민이 실제 생활에서 체감하는 변화와 구체적인 수치로 평가하겠다는 기준도 제시했다.
윤희신 군수는 “모든 사업은 ‘군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가’, ‘태안의 미래에 필요한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행정서비스를 제공했다는 데 만족하지 않고 군민이 삶의 변화를 수치와 성과로 체감할 수 있는 경영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한 달은 완성된 성과를 자랑하는 시간이 아니라 앞으로 4년간 어떻게 일할 것인지를 약속드린 출발선이었다”며 “군수가 먼저 뛰고 공직자들과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기업과 청년, 관광객이 머무는 기회의 도시 태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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