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다이허 회의 개막...5중전회 논의 관측

차이치 중국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이 3일 베이다이허에서 전문가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망 캡처
차이치 중국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이 3일 베이다이허에서 전문가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망 캡처]
중국 전현직 지도부의 비공식 회의인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가 개막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베이다이허 회의는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제20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20기 5중전회)일 것으로 관측된다. 

4일 중국 관영 신화사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서열 5위인 차이치(蔡奇)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서기처 서기는 3일 허베이(河北)성 친황다오(秦皇島)시 베이다이허에서 하계 휴가 중인 전문가들을 만나 격려 행사를 진행했다. 

신화사는 차이치 서기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위임을 받아 중국공산당과 국무원을 대표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진심 어린 인사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차이치 서기는 "15차 5개년 계획(2026년~2030년) 시기는 교육강국, 과학기술강국, 인재강국 건설을 위해 나아가는 중요한 단계"라며 "전문가들이 과학자 정신을 널리 드높이고 각자의 분야에서 새로운 성과를 이루어 사회주의 현대화 건설에 더 많은 기여를 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격려 행사에는 스타이펑(石泰峰) 중앙조직부 부장, 우정룽(吳政隆) 국무원 비서장 등이 참석했다. 

1998년 이후 중국공산당과 국무원은 중국 내 우수한 전문가 대표들을 베이다이허로 초청해 여름 휴가를 보내게 하고 있다. 올해 초청받은 인사로는 기초연구, 핵심기술 분야, 전략적 최전선 과학기술 전문가 대표들이었다.

차이치 서기가 베이다이허를 찾은 사실이 관영 매체를 통해 공개되면서, 사실상 베이다이허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공산당은 매년 7월 말 8월 초 허베이성의 휴양지인 베이다이허에서 원로와 현직 지도자 간의 비공식 정치회의인 베이다이허 회의를 개최한다. 개최 사실이나 일정은 전혀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다. 다만 지도자들의 베이다이허에서의 일정이 공개되면, 이를 회의 진행 신호로 받아들인다. 

올해 베이다이허 회의에서는 오는 10월 개최될 예정인 5중전회가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5중전회의 주요 의제로는 '당 중앙위원회에 대한 중앙정치국 업무 보고'와 '전면 종엄치당(從嚴治黨·엄격한 당 관리)을 끈기 있게 추진하기 위한 몇 가지 중대 문제 연구' 등이다. 

특히 이번 5중전회에서는 중앙위원 30여 명이 제명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중국공산당 권력구도가 다시금 관심을 받고 있다. 30여 명은 이미 낙마한 고위급 인사들이며, 이 중 11명은 군부의 중앙위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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