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과 인구감소가 전국적인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삼척시가 출산 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핵심 기반시설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방소멸대응기금 광역계정 공모사업 선정으로 사업비 20억원을 확보하면서 공공산후조리원 이전·신축사업이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특히 산모와 신생아의 안전성을 높이고 의료서비스 연계를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면서 지역 출산 인프라의 질적 도약이 기대되고 있다.
삼척시는 최근 지방소멸대응기금 광역계정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공공산후조리원 이전·신축사업에 필요한 사업비 20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 선정은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지역 맞춤형 사업의 필요성과 공공산후조리원 이전의 당위성이 높게 평가받은 결과로 분석된다.
공공산후조리원은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운영하거나 지원하는 공공의료서비스 시설로,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출산 이후 산모와 신생아가 안전하게 회복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의료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방에서는 출산 인프라의 핵심 시설로 자리 잡으며 지역 정주여건 개선에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현재 삼척 공공산후조리원은 구 삼척의료원 부지에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기존 의료원이 이전하면서 응급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의료 대응이 쉽지 않은 구조가 됐고, 이에 따라 산모와 신생아의 안전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신축 삼척의료원 인근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산후조리원은 출산 직후 산모와 신생아가 함께 생활하는 시설인 만큼 예기치 못한 응급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을 항상 고려해야 한다. 산모의 산후 출혈이나 고혈압, 신생아의 호흡 이상과 같은 응급상황은 신속한 의료 처치가 생명을 좌우할 수 있어 의료기관과의 접근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같은 이유로 삼척시는 공공산후조리원의 이전·신축을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신축 삼척의료원과 가까운 곳에 산후조리원을 조성할 경우 응급의료체계와의 연계가 한층 강화되고, 산모와 신생아가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사업 추진에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이전 예정부지가 강원특별자치도 소유인 만큼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부지 활용에 대한 도의 적극적인 협조와 행정적 지원이 필수적이다.
이에 박상수 삼척시장은 오는 8월 7일 열리는 강원특별자치도지사와 시장·군수 정책간담회에서 공공산후조리원 이전의 필요성을 직접 설명하고, 이전 예정부지 활용을 비롯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공식 건의할 계획이다. 삼척시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강원특별자치도와의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사업 추진에 필요한 행정적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공공산후조리원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현재 삼척 공공산후조리원은 이용을 희망하는 산모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전 객실이 만실로 운영될 정도로 높은 이용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공공산후조리원이 지역 출산 인프라의 핵심 시설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출산율 감소가 심화되는 상황에서도 산후조리원 이용 수요가 꾸준한 것은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신뢰와 함께 안전한 출산 환경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공공산후조리원은 민간 시설보다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비용과 안정적인 운영체계를 갖추고 있어 출산가정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지방소멸대응기금 확보는 재정 지원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인구감소 대응 정책의 핵심 과제로 출산·보육 인프라 확충이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도 긍정적인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공공산후조리원의 이전 필요성과 지역의 출산환경 개선 계획이 공모 심사 과정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되면서 삼척시의 저출산 대응 정책에도 힘이 실리게 됐다.
삼척시는 앞으로 강원특별자치도와 긴밀한 협의를 이어가며 부지 확보와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산모와 신생아 모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공공산후조리원을 조성해 지역 출산환경의 경쟁력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출산과 의료, 돌봄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체계를 구축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삼척시 관계자는 "이번 지방소멸대응기금 광역공모 선정은 공공산후조리원 이전·신축사업의 실질적인 기반을 마련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 강원특별자치도와 긴밀히 협력해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척시는 공공산후조리원 이전·신축사업을 통해 산모와 신생아의 의료안전망을 강화하고 출산 친화환경 조성으로 지방소멸 위기 극복과 정주여건 개선에 힘써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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