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충남지사, 세계 최대 화학단지서 '대산의 미래' 해법 모색

  • 독일 바스프 본사 방문…원료·에너지 순환하는 '페어분트' 현장 점검

  • 생산 효율 높이고 탄소 배출 감축…대산단지 경쟁력 강화 방안 살펴

박수현 지사 바스프 본사 방문 모습사진충남도
박수현 지사 바스프 본사 방문 모습[사진=충남도]


생산시설 사이를 잇는 파이프라인만 2,851㎞. 한 공정에서 발생한 부산물과 에너지는 다른 공정의 자원으로 다시 투입된다.

박수현 충남지사가 세계 최대 단일기업 화학단지인 독일 바스프 본사를 찾아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의 경쟁력 강화와 탄소중립 해법을 살폈다.
 

외자유치와 도내 기업의 유럽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출장 중인 박 지사는 24일(현지 시각) 독일 루트비히스하펜에 있는 글로벌 종합화학기업 바스프(BASF) 본사를 방문했다.
 

박 지사는 전시·홍보관에서 바스프의 160년 역사와 기업 운영 현황, 주요 생산제품, 탄소중립 전략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 버스를 타고 단지를 돌며 발전소와 메탄 처리시설, 라인강 오폐수 유입 방지 수중 장치, 항만, 그린수소 생산시설, 향기 제품 원료 생산시설 등을 둘러봤다. 생산시설과 에너지·물류 기반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통합생산 현장을 직접 확인했다.
 

라인강변에 자리 잡은 루트비히스하펜 사업장은 면적 10㎢로, 단일 기업이 운영하는 화학단지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다. 동서 길이는 6.5㎞에 달하며 4만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사업장 내부에는 총연장 106㎞의 도로와 230㎞의 철로, 2,851㎞의 파이프라인이 구축돼 있다.
 

단지의 핵심은 ‘페어분트’ 시스템이다. 생산시설과 원료·에너지의 흐름을 하나로 연결해 자원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통합생산 방식이다.
 

한 공정에서 나온 부산물을 다른 공정의 원료로 활용하고,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에너지도 다른 시설로 보내 재사용한다. 원료와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동시에 생산 효율성과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탄소 배출까지 감축하는 구조다.
 

박 지사는 바스프가 라인강 건너 도시인 만하임과 연계해 성장한 과정과 생산 소재가 생활용품부터 농업·의료·건설·자동차·전자산업까지 폭넓게 활용되는 점에도 관심을 보였다.
 

박수현 지사는 “바스프가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와 교류를 이어가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인류에 유용한 기술을 계속 발전시키고 그 과정에서 충남을 비롯한 대한민국과 협력과 유대를 강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페어분트 선순환 시스템은 160년 역사의 바스프가 자랑할 수 있는 최고의 가치”라며 “이러한 가치가 한국 기업과의 연대를 통해 긍정적인 영향을 확산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1865년 설립된 바스프는 고부가가치 화학소재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배터리·전자 소재, 친환경 생산공정 등을 주요 사업으로 두고 있다. 바스프의 소재는 생활용품과 농업·의료용품, 건축 단열재, 자동차 부품, 전자기기 등 4만여 개 제품의 원료로 활용된다.
 

충남에서는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에 바이오 계면활성제 공장을 설립해 지난 3월부터 가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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