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려 했는데 양념통닭 생각이…" 93세 父 부탁에 막내딸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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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된 이미지. [사진=챗GPT]

“참으려 했는데 자꾸 생각이 난다, 미안하다”

93세 아버지가 딸이 사다준 양념통닭 맛을 잊지 못하고 전화로 요청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이 사연이 온라인상에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뭉클하다”는 반응을 자아냈다.

1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따르면 6남매 중 막내딸인 A씨는 최근 아버지와의 일화를 공개했다.

A씨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일 오후 4시 30분쯤 아버지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아버지는 “막내냐? 네가 지난번에 사다 준 양념통닭 있지 않니. 그게 먹고 싶어서 자꾸 생각이 나 전화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참아 보려고 했는데 자꾸 생각이 난다”는 말을 덧붙였다고.

이에 A씨가 “아버지, 금방 시켜 드릴게요. 30분만 기다리세요”라고 하자 아버지는 사투리로 “미안허다”라고 답했다.

A씨는 “치킨을 주문하며 펑펑 울었다”면서 “그게 뭐라고 93세 우리 아버지는 얼마나 망설이다 전화하신 걸까”라며 눈물을 삼켰다.

그는 “워낙 자존심이 강하고 대쪽 같은 분이라 부탁을 잘 안 하셔서 자식들이 눈치껏 챙겨드린다”며 “미안하다면서 치킨을 먹고 싶다고 하시니 눈물을 못 참겠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소식을 들은 언니들과 오빠도 모두 울먹이면서 아버지 생각에 마음 아파했다”며 “이번 주말에 아버지에게 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A씨의 아버지는 아내가 세상을 떠난 뒤 5년 째 홀로 보내고 있다고 한다. A씨는 “어머니가 뇌출혈로 쓰러지셨을 때부터 6남매가 15년째 매주 번갈아 가며 시골에 계신 아버지를 찾아뵙고 있다. 아버지는 항상 자식들 보는 게 사는 이유라고, 주말만 기다린다고 하신다”고 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해당 사연은 공개된 지 이틀 만에 조회수 86만 회를 넘으며 화제를 모았다.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와 비슷한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84세 시어머니에게 불고기버거를 사드렸다. 안 드셔봐서 몰라서 못 드셨다는 걸 그때 알았다”고 털어놨고 또 다른 네티즌도 “저희 아버지도 치킨을 먹고 싶은데 주문할 줄 몰라 못 드셨다고 하더라” 등의 경험담을 이야기하며 공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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