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던 삼성도 가격 올린다…갤럭시 S25 이어 S26까지 '인상 압박'

  • 반도체 가격 인상 압박 거세…2분기도 D램·낸드플래시 가격↑

갤럭시 S26 시리즈
갤럭시 S26 시리즈.

삼성전자가 올해 초 출시한 갤럭시 S26 시리즈의 출고가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4월 신제품이 나온 상황에서도 갤럭시 S25 엣지 등 일부 전작 가격을 이례적으로 올린 데 이어 최신 제품까지 가격 인상 압박이 커지고 있다. 메모리 등 핵심 부품 가격 급등으로 스마트폰 제조사의 원가 부담이 한계에 이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S26 시리즈 전 모델의 출고가를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동통신업계에서는 256기가바이트(GB) 기준 S26 기본형이 기존 125만4000원에서 140만원 안팎으로 오를 가능성을 거론한다. S26 플러스는 145만2000원에서 160만원 수준, 울트라는 179만7400원에서 194만원 이상으로 조정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 4월 일부 플래그십 제품 가격을 10만~20만원가량 인상했다. 갤럭시 S25 엣지 512GB는 163만9000원에서 174만9000원으로 11만원 올랐고, 갤럭시 Z 폴드7 1TB는 293만3700원에서 312만7300원으로 19만3600원 뛰었다. 폴드7·플립7 512GB 역시 각각 9만4600원 인상됐다.

특히 S25 엣지는 후속작인 S26 시리즈가 출시된 뒤 가격이 올랐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통상 스마트폰은 신제품이 등장하면 전작의 가격 경쟁력을 높여 판매를 이어가지만 이번에는 반대로 일부 전작 출고가까지 높였다. 당시 삼성전자도 메모리 반도체를 비롯한 핵심 부품 가격과 환율 상승을 가격 조정 배경으로 꼽았다.

반도체발 원가 압박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범용 D램 가격은 전분기 대비 약 58~63%, 낸드플래시는 70% 상승했다. 여기에 고성능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등 부품 가격 부담까지 더해졌다. AI 기능 확대로 스마트폰의 메모리 탑재량과 연산 성능 요구가 높아진 점도 제조사의 원가 부담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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