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뉴타운 속도 붙나…한남3구역, 4개월 반 만에 통합심의 통과

  • 4개월 반 만에 통합심의 통과…연내 철거·기반시설 공사 착수

용산구 한남동 한남3재정비촉진구역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용산구 한남동 한남3재정비촉진구역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한남뉴타운 최대 규모인 한남3구역이 신청 약 4개월 반 만에 서울시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기존 건축물 철거도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인허가와 기반시설 공사를 병행해 착공 준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남3 재정비촉진구역은 지난 15일 열린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조건부 의결됐다. 지난 4월 말 심의를 신청한 이후 약 4개월 반 만이다.

한남3구역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보광동 일대 38만6364.5㎡에 최고 21층, 123개 동, 총 597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공공임대주택 1020가구가 포함되며 초등학교와 공원, 공공청사, 사회복지시설, 주차장 등 기반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현재 기존 건축물 해체 공정률은 99%로 철거가 막바지 단계다. 조합은 연내 해체 공사를 마무리하고 내부 도로 등 기반시설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공사비 적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통합심의 결과를 반영한 사업시행계획 변경인가와 구역 내 기반시설 공사를 병행해 착공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한남3구역은 8개 블록, 13개 공동주택 획지로 구성돼 아파트 건설에 앞서 내부 도로와 대지 조성이 필요하다.

조합은 서울시의 통합심의 조치사항이 전달되는 대로 이를 검토해 후속 절차에 대응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사업시행계획 변경인가를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남3구역 조합 관계자는 “서울시와 용산구가 최근 정비사업을 빠르게 진행하려는 기조가 있어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의견을 반영해왔다”며 “조합에서도 각 단계에 필요한 사항을 미리 확인하고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관리처분인가 이후 이주와 철거를 하고 착공하는 과정에서 일반적인 사업장은 중간중간 시간이 비는 경우가 많다”며 “한남3구역은 관리처분인가를 받으면서 이주를 준비하고, 이주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철거를 준비하는 등 다음 단계를 미리 준비해 사업지를 놀리지 않고 계속 진행해온 것이 사업 속도를 높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한남뉴타운 내 다른 구역들도 후속 절차를 밟고 있다. 현재 이주를 진행 중인 한남2구역은 내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남4·5구역은 관리처분계획인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으며, 2017년 정비구역에서 해제된 한남1구역은 신속통합기획 수립을 준비하는 단계다.

한남5구역도 설계변경과 후속 절차를 병행해 사업기간을 줄인다는 구상이다. 신상철 한남5구역 조합장은 “사업시행인가안과 별도로 한강변 조망권 확보와 층수 상향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환경영향평가와 학교 일조권 등 인허가 조건도 반영해 설계를 변경할 계획”이라며 “분양신청과 관리처분, 이주, 철거 절차를 진행하면서 변경 절차를 병행해 2030년 이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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