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형 김포시장, 39회 중봉문화제서 시민과 소통...역사문화축제 새단장

  • 중봉 만인소·상소문 퀘스트 등 체험 강화...김포 역사문화 시민 참여로 확장

  • 통진두레놀이·사우회다지소리 등 민속예술 한자리...최태성 역사강의도 진행

시민 소원에 대해 답변하고 있는 이기형 시장 모습 사진김포시
시민 소원에 대해 답변하고 있는 이기형 시장 모습. [사진=김포시]
이기형 김포시장이 민선 9기 첫 지역문화축제인 제39회 중봉문화제에서 중봉 조헌 선생의 충의 정신을 시민 참여형 콘텐츠로 풀어내고, 시민들의 일상 고민까지 직접 들으며 지역의 역사와 현재를 연결하는 문화축제의 새 방향을 선보였다.

20일 시에 따르면 김포시는 전날 운양동 김포아트빌리지 한옥마을에서 제39회 중봉문화제를 열고 중봉 만인소와 상소문 퀘스트, 민속예술제, 전통문화체험 등 시민이 직접 참여하며 김포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중봉문화제는 김포 출신 문인이자 의병장인 중봉 조헌 선생을 기리고 지역의 역사·문화 정체성을 알리기 위해 김포문화원이 1984년부터 이어온 대표 전통문화축제다. 올해는 최근 2년간 다른 지역축제와 함께 운영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다시 개별 행사로 열어 축제 고유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강화했다.

대표 프로그램인 ‘중봉 만인소’는 상소문에서 착안한 대형 두루마리에 시민이 직접 소원을 적어 함께 완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중봉 상소문 퀘스트’는 한옥마을 곳곳의 조헌 관련 문구를 찾아 미완성 상소문을 완성하도록 구성해 역사 학습과 놀이를 결합했다.

김포통진두레놀이와 김포사우회다지소리, 김포대명리배띄우기, 김포향산농악 등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예술도 한 무대에 올랐다. 중봉 양탕 시식과 전통 네컷 촬영, 전통놀이·도예 체험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됐다.

축제 후반에는 역사강사 최태성이 조헌의 삶과 정신을 시민 눈높이에 맞춰 풀어낸 강연을 진행했고, 이어 시민들이 가족의 건강과 일·육아의 균형, 자녀 교육 등 현재의 고민을 이야기하는 소통 무대로 이어졌다. 이 시장도 무대에 올라 자신의 경험과 김포시의 건강·돌봄·교육 정책 방향을 설명하며 시민들과 의견을 나눴다.

이기형 김포시장은 "민선9기를 시작하며 어깨가 무거운 것도 사실"이라며 "김포시민 여러분께서 좀 더 좋은 환경에서 출퇴근하고 우리 아이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 싶은 것이 제 소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포시민 모두가 행복해지고 김포시민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으면 좋겠다"며 "그런 도시를 만들고 시민들이 그런 삶을 누릴 수 있게 뛰는 것이 시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포시는 중봉문화제를 역사적 인물을 기리는 기념행사에서 시민이 직접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참여하는 대표 역사문화축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체험형 프로그램과 청소년 참여, 지역 민속예술을 연계해 중봉 조헌의 정신을 현재 세대가 쉽게 이해하고 공유할 수 있는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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