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자회사 5곳→3곳 통합…편의점 할인 늘리고 KTX 수하물 공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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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국토교통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자회사 5곳이 3곳으로 통합된다. 철도역 편의점 '스토리웨이'의 할인 행사를 확대하고 KTX 내 이용률이 낮은 자판기를 수하물 보관공간으로 전환하는 등 이용객 편의 개선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오는 23일 자회사 통합 절차를 마무리하고 기존 5개 자회사를 고객서비스·유통물류·유지관리 등 3개 전문회사 체제로 재편한다고 22일 밝혔다.

코레일네트웍스와 코레일관광개발은 고객서비스 전문회사인 가칭 '코레일관광네트웍스'로 통합된다. 코레일유통과 코레일로지스는 가칭 '코레일유통물류'로 합쳐진다. 코레일테크는 합병 대상에서는 제외되지만 코레일과의 기능 조정을 통해 유지보수 전문회사로 역할을 강화한다. 통합 회사의 공식 명칭은 직원 의견수렴과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연내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통합은 지난해 12월 국토부가 자회사 구조개편 전담조직(TF)을 구성하면서 시작됐다. 노조 면담과 5차례의 노사정협의체 회의를 거쳐 마련된 통합안은 지난 6월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됐다.

통합에 맞춰 이용객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도 개선한다. 코레일유통물류는 역사 내 편의점 '스토리웨이'에서 1+1, 2+1 등 할인 행사를 확대한다. 일부 수입상품은 코레일로지스의 물류망을 활용해 해외 제조·공급사와 직접 거래하는 방식으로 유통단계를 줄이고 이를 가격 경쟁력 강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KTX 내 수하물 보관공간도 확대한다. 코레일관광네트웍스는 열차 내 자판기 가운데 이용률이 낮은 곳을 수하물 보관공간으로 전환한다. 연말까지 자판기 이용 현황을 점검해 전환 대상을 정한 뒤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철도역 청소와 연계교통 서비스도 개선한다. 코레일테크는 역사 청소에 인공지능(AI) 기반 장비를 도입하고 노후 일반열차 화장실에 스팀장비를 활용한 특별청소를 실시한다. 코레일관광네트웍스는 주차와 카셰어링·렌터카, 버스, 수요응답형 교통(DRT) 등 철도 연계교통을 확대한다. 다음 달 하순부터 철도관광상품 이용객에게 주차요금 30% 할인도 제공한다.

코레일과 자회사 간 기능 조정도 이어진다. 2027년 상반기까지 기능조정 로드맵을 마련하고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같은 해 말까지 위탁계약을 완료할 예정이다. 통합에 따른 기관 간 인적 이동은 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한다.

통합 과정에서는 고용승계를 원칙으로 직원에게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국토부는 통합 이후에도 노사정협의체를 운영해 임금·복리후생 격차 완화와 근무체계 개선, 인사·기능조정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태병 국토부 철도국장은 "이번 자회사 통합은 단순히 회사의 수를 줄이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회사별 역할을 명확히 하고 분야별 전문성을 높여 철도 이용객의 편익을 향상하고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직원 처우 개선 등에 대해서도 노사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3개 자회사 체제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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