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부는 김정관 장관이 1일 충남 아산 하나마이크론에서 중견기업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제3차 중견기업 성장촉진 기본계획(2026~2030)'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중견기업은 전체 기업의 1.5%에 불과하지만 국내 매출의 15.3%, 수출의 17.9%, 고용의 13.9%를 담당한다. 제조 중견기업 가운데 85%는 소재·부품·장비 기업이다.
정부는 2020년 마련한 제2차 중견기업 성장촉진 기본계획에서 2024년까지 중견기업 6000개, 수출 120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실제 2024년 중견기업은 6474개, 수출액은 1227억 달러로 외형상 목표를 넘어섰다.
정부는 우선 2027년부터 2035년까지 총 1조원 규모의 '데카코어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중견기업과 대학·연구기관 등이 협력해 개별 소재·부품을 넘어 시스템 단위의 10대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연내 업계와 기술·공급망 전문가가 참여하는 기획위원회를 구성해 후보과제를 발굴한다. 핵심 소재·부품·장비와 공정, 완제품 기술개발부터 특허·표준, 판로·인증과 해외진출까지 연계 지원한다.
기업 성장단계별 지원체계도 구축한다. 중견 후보기업은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성과를 산업부의 신뢰성·양산평가와 사업화 지원으로 이어주고 초기 중견기업에는 금융·R&D·설비 지원을 확대한다.
특히 중견기업이 대기업 요건에 처음 해당하더라도 5년간 중견기업 지위를 유지하는 '중견기업 졸업유예'를 도입하기 위해 중견기업법 개정을 추진한다. 초기 중견기업에는 중견 진입 후 3년간 중소기업 특별 세액감면의 절반 수준을 적용하고, 연구인력을 신규 채용하면 연봉의 50%를 3년간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지역 중견기업 육성에도 나선다. 5극3특 성장엔진과 연계해 지역 핵심 중견기업의 13조7000억원 이상 투자를 뒷받침하고 지역 중견·중소기업, 대학·연구기관 간 상생형 R&D를 확대할 계획이다.
제조 분야 AI 전환도 확대해 2030년까지 제조원청 중견기업의 절반 수준인 약 350개사의 AI 전환을 지원한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중견기업은 우리 경제의 허리이자 대·중소기업 가치사슬을 연결하는 대한민국 경제의 미들파워"라며 "중견기업이 독자 기술력을 갖춘 앵커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가 성장사다리를 놓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는 이날 반도체·디스플레이, 바이오, 미래차 등 분야에서 원익홀딩스와 네추럴웨이, 휴메딕스, 새한산업 등 10곳을 올해 월드클래스 플러스 신규 기업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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