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문을 닫았던 금강수목원이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지난달 21일 임시 재개방한 이후 불과 일주일 만에 6600여 명이 찾으면서 30여 년간 사랑받아 온 중부권 대표 산림휴양 명소의 부활을 알리고 있다.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는 지난달 21일부터 27일까지 금강수목원 방문객이 6600여 명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하루 평균 940여 명이 다녀간 셈이다.
정식 개장이 아닌 임시개방이고 전시원과 산책로 등 야외공간을 중심으로 문을 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재개방 초기부터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평가다.
세종시 금남면 옛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 본소에 자리한 금강수목원은 269㏊ 규모로, 30여 년간 충청권 주민과 전국 관광객들이 찾는 대표적인 산림휴양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하지만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 본소의 청양 이전을 앞두고 지난해 6월 말 문을 닫으면서 수목원의 존치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금강수목원의 운명은 민선 9기 출범 이후 다시 바뀌었다.
충남도가 기존 매각 방침에서 재개장으로 방향을 돌렸고, 충남도와 세종시는 지난달 16일 ‘금강수목원 등 재개장 및 공동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체결 닷새 뒤인 21일부터는 전시원과 황토 메타길, 산책로, 휴게시설 등 야외공간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했다.
재개방과 함께 가장 주목받는 곳은 금강수목원의 대표 명소인 ‘메타세쿼이아 황토길’이다.
하늘을 향해 곧게 뻗은 메타세쿼이아 숲 사이로 황토길이 이어져 맨발 걷기와 산책을 즐기려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잇따르고 있다.
계절마다 색을 달리하는 수목원의 풍경과 다양한 식생도 가족 단위 나들이객과 휴식을 원하는 시민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충남도는 재개방 효과를 이어가기 위해 올해 말까지 금강수목원을 무료로 운영한다. 임시개방 기간 시설과 운영체계를 보완한 뒤 내년 1월 정식 개장할 계획이다.
도 산림자원연구소 관계자는 “임시개방에 앞서 관람시설과 편의시설을 정비하고 수목과 식물자원을 유지·관리하는 등 방문객을 맞을 준비를 해왔다”며 “안전하고 편안하게 산림휴양·문화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시설 관리와 이용 편의를 지속적으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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