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악의 지진...증시 '뜨는' 종목과 '지는'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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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5-1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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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험·부동산 '울고' vs. 건설·시멘트 '웃고'

쓰촨성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사망자가 1만3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증시에 미칠 여파가 수개월 동안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번 지진으로 중국 남서부 지역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과 보험, 부동산업종의 주가 약세가 불가피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 분석했다.

반면 지진 사태 복구로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기대되는 건설업종과 시멘트업체들의 주가는 상승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지진 발생 다음날인 13일 상하이와 선전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66개 종목의 거래가 중단됐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시간이 지날 수록 거래가 중단되는 종목이 추가로 발생하고 종목별 주가 등락이 극명하게 엇갈릴 수 있다는 것이다.

JP모간체이스의 징 울리히 중국 주식 부문 대표는 "지진에 따른 완전한 피해 파악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거시적인 관점에서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울리히 대표는 부동산개발업종과 고속도로 운영기업, 현지 제조업체들의 주가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중국 최대 정유업체이자 쓰촨성에서 천연가스 및 석유제품 파이프라인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페트로차이나의 주가는 13일 2.6% 하락하며 이같은 우려를 뒷받침했다.

페트로차이나는 아직 생산시설 손해와 관련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보험업종 역시 이번 지진으로 인한 직격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연초 폭설 사태로 상당한 피해를 입은데다 지진까지 겹치면서 대규모의 보험금 지급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최근 1년간 중국생명 주가 추이 <출처: 야후파이낸스>

쓰촨성의 보험 시장은 중국생명이 38.6%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태평양보험(11%)과 핑안보험(10.7%)가 2~3위를 형성하고 있다.

핑안보험의 마밍저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지진이 실적에 미칠 영향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충격이 그리 크지는 않을 것이며 지진과 관련된 보험금 지급 요청을 논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이날 중국생명의 주가는 5% 가까이 하락했고 핑안보험의 주식은 주주총회가 열리면서 거래가 연기됐다.

궈타이쥐난증권의 우용강 애널리스트는 "중국생명과 핑안보험은 장기적으로 투자할만한 기업"이라면서 "그러나 지진 사태와 증시 전반의 불확실성으로 주가 하락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지진 사태가 중국 경제에 미칠 영향은 제한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메릴린치의 팅 루와 T.J. 본드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주요 산업지역은 동쪽 해안에 걸쳐 있다"면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진 사태가 위안화 가치에도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들은 보고서에서 "지진 발생 지역이 중국의 대외 무역과 거의 무관한 지역"이라면서 "위안환율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경기부양을 위해 중앙은행이 긴축정책을 완화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JP모간체이스의 울리히 대표는 "지역은행들의 유동성 공급을 위해 부분적으로 긴축 정책이 완화될 수 있다"면서 "국가적인 차원에서 재건 작업이 진행될 것인만큼 고정자산 투자 역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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