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문업계의 2007회계연도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2배 넘게 증가했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7회계연도 기준 84개 투자자문사의 당기순이익 총액은 849억원으로 전년의 446억원보다 110.7% 급증했다.
총 계약고는 3월 말 현재 20조6000억원으로 1년새 50.3% 증가했으며 수수료 수익도 962억원에서 1866억원으로 94.0% 늘었다.
반면 분기별 세전 이익은 1분기 387억원에서 2분기 444억원으로 증가한 후 3분기 289억원, 4분기 51억원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 증시가 침체 국면에 접어들면서 투자자문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별로는 투자일임(투자자가 맡긴 자금을 직접 운용하는 업무)과 자문업을 모두 영위하는 투자일임사의 경우 코스모가 339억원으로 가장 많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IMM(81억원), VIP(71억원), 에셋플러스(58억원), 튜브(54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투자자문 서비스만 제공하는 자문사의 경우에는 인큐가 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보람(4억원), 브릭스(3억원), 로드(3억원), 모닝스타(2억원) 등의 순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기금과 보험사 등 기관투자가들이 같은 계열의 투자자문사에 자산운용을 맡기는 사례가 늘어난데다 국내 자산운용사가 역외 자문사에 일임하는 펀드 규모가 늘어나면서 투자자문사의 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강소영 기자 haojizhe@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