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0년까지 서울 강남과 여의도 등 업무 중심지역의 업무용 빌딩 공급난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토해양부는 서울과 6개 광역시에 있는 업무용 빌딩 500동과 상가 1000동의 지난해 하반기 투자 정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전망된다고 15일 밝혔다. 다만 2010년 이후 여의도 국제금융센터 및 상암동 국제비즈니스센터 등이 들어서 오피스 공급이 늘어나면 공급부족 현상이 해소될 것이라고 국토부는 예상했다.
국토부는 아울러 지난해 하반기 이들 지역 빌딩의 투자수익률은 업무용과 상업용이 각각 5.00%, 4.48%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0.14%포인트, 0.09%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역별 업무용 빌딩의 투자수익률은 서울이 6.10%로 가장 높았고 이어 울산(4.05%) 인천(3.15%) 부산(2.57%) 대구(2.48%) 대전(2.28%) 광주(1.22%) 등이 뒤따랐다.
서울에서는 빌딩 밀집지역인 여의도와 마포 지역 빌딩의 투자수익률이 6.74%로 가장 높았다.
상업용 빌딩의 투자수익률도 서울이 5.34%로 선두를 차지했다. 이는 부산(2.57%) 대구(2.48%) 대전(2.28%) 광주(1.22%) 등지의 2배에 달하는 수익률이다.
7개 도시의 월세 기준 평균 임대료는 업무용 빌딩의 경우 1㎡당 1만4700원으로 지난해 전반기 대비 2.7%(400원) 올랐고 상업용도 1㎡당 3만9700원으로 3.3%(1300원)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당 1만7800원으로 가장 높았고, 광주와 대전이 1㎡당 4500원으로 낮게 나타났다.
7개 도시 평균 공실률은 업무용이 6.2%로 전반기 대비 0.2%포인트 하락했고 상업용도 10.9%로 0.7%포인트 떨어졌다.
업무용 빌딩의 공실률은 지역별로 서울(3.5%)이 전반기 대비 0.7%포인트 하락해 가장 낮았다. 특히 강남은 삼성타운 입주로 인한 협력업체의 이전 등으로 인해 1.5%까지 하락했다. 여의도, 마포(3.8%)도 통신업종 등의 임차수요로 인해 전반기 대비 1.0%포인트 내렸다.
반면 광주(18.0%)는 북구 등 일부지역의 사무실이 신도심으로 이전됨에 따라 전반기 대비 5.9% 올라 빈 사무실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꼽혔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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