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 2012년 매출 50조원·경상이익 5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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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6-2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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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덕수 회장, 글로벌 TOP 기업 청사진 제시

STX그룹(회장 강덕수)이 오는 2012년 매출 50조원, 경상이익 5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TOP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강덕수 회장은 지난 20, 21일 양일간 강원도 원주시 오크밸리에서 계열사 사장 등 그룹임원 17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08 상반기 임원 워크숍’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강 회장은 “지난해 수립한 ‘비전2010’에서 2010년 매출 목표를 20조원으로 했으나 올해 이를 초과 달성해 25조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며 “2012년 매출 50조원, 경상이익 5조원이라는 새로운 목표에 도전하자”고 말했다.

이를 위해 STX는 노르웨이 아커야즈 인수와 중국 다롄조선소 준공으로 글로벌경영을 본격화하고 독자기술 확보와 시황대응 능력 강화, 해외투자 기회 확대 등 자체역량을 강화해 7대 권역별 독자사업 기회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이는 고유가 위기와 자원고갈 및 환경문제 대두 등 어려운 대외여건에도 불구하고 중동,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의 자원부국을 중심으로 새로운 사업기회가 확대되고 있어 이를 적극 활용하면 새로운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는 판단에 기인한다는 해석이다. 

STX그룹은 목표 도달을 위해 조선·기계 부문은 글로벌 톱 조선소 및 엔진메이커로의 성장을 통해 2012년 매출 24조원을 목표로 세웠다.

한국, 중국, 유럽 등 3대 생산거점을 중심으로 선박 포트폴리오를 특화해 경쟁력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고부가 선종개발과 독자기술 개발을 통해 점차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을 승리로 이끌겠다는 비전이 제시됐다.

또한, 해운·무역 부문의 중심인 STX팬오션은 2012년 매출 14조원을 달성, 세계 5대 해운사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주력사업인 벌크선부문은 선대 확충을 통한 경쟁 우위를 지속하는 한편 LNG선, 초대형유조선(VLCC), 자동차운반선(PCTC), 컨테이너선 등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복합물류 등의 연관 사업에도 적극 진출할 방침이다.

한편, 해외건설시장 공략과 플랜트건설 사업을 중심으로 한 플랜트·건설 부문은 2012년 9조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국내외 주택단지 조성, 해외도시개발, 해양플랜트, 산업플랜트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방침이다.

에너지부문은 해외 자원 개발과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에너지, 광물, 곡물, 수자원 등의 자원 개발과 풍력, 태양력 등 신재생 에너지, 발전사업 등에 나서 2조원 매출을 올린다는 전략이다.

강 회장은 "글로벌 톱으로 가기 위한 전략적 과제와 영속기업으로 가기 위한 조건을 고민해야 한다"며 "당면한 한계와 장벽을 극복할 수 있는 혁신적 전략과 실천계획을 도출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1등기업’이 되기 위한 노력과 더불어 ‘일류기업’이 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TX 관계자는 "장학재단, 복지재단 등 사회공헌활동과 투명경영, 윤리경영을 통해 존경 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임직원들이 적극 나서야 한다는 당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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