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위기 가능성을 예보하는 석유부문 조기경보지수가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올 들어 처음으로 낮아졌다.
2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7월말 현재 석유부문 조기경보지수는 4.06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6월보다 0.24포인트 떨어졌다.
이런 하락은 미국의 장기이자율 하락 등 상승요인에도 불구하고 두바이유 가격하락,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증가, 미 산업생산지수 하락 등 때문이라고 석유공사는 설명했다.
이 경보지수는 지난 1월 3.60에서 출발해 2~6월에 각각 3.74→3.75→4.03→4.26→4.30 등으로 계속 높아졌다.
석유부문 조기경보지수가 낮아진 것은 올 들어 처음이지만 경보등급은 지난해 4월부터 16개월째 '경계' 상태다.
이 지수는 두바이유 가격과 OPEC 생산량, 미 원유재고, 다우존스지수, 미 금리 등 22개 변수에 가중치를 부여해 산출하며 경보등급은 정상(1.5미만), 관심(1.5~2.5), 주의(2.5~3.5), 경계(3.5~4.5), 심각(4.5이상) 등 5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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