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개최된 신한카드 통합 1주년 기념식에서 이재우 사장(맨 앞)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촛불서약식을 하며 또 한 번의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
신한카드가 LG카드와의 통합 1년 만에 국내 1위는 물론 아시아 1등 카드사로 우뚝 섰다.
신한카드는 1일 충무로 본사에서 통합 1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재우 신한카드 사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시장과 경쟁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았지만 통합 1년 만에 조직 및 시스템 통합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며 "작은 성공에 안주하지 말고 아시아 1등 카드사를 넘어 글로벌 리딩 카드사로 도약하기 위해 정진하자"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7월 말 현재 영업자산 17조5000억원, 실질회원수 1370만명으로 통합 당시보다 자산은 9%, 회원수는 4% 가량 늘어났다. 연말에는 회원수 1400만명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카드는 출범 직후부터 인기 상품을 쏟아내면서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통합 기념 상품인 러브(LOVE)카드는 9월 말 현재 회원수 150만명을 유치하며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았고 하이포인트카드와 4050카드 등의 신상품도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신한금융지주 내 계열사인 신한카드는 다른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하면서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
신한금융은 1000만명이 넘는 LG카드 회원을 고객으로 얻었고 신한카드는 은행과 증권 등 전국 1000개 이상의 모집 채널을 확보할 수 있었다.
또 신한금융을 통해 자금을 차입할 수 있다는 장점을 십분 활용해 조달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였고 지주회사의 일원이라는 안정성을 앞세워 세계적인 신용평가사인 S&P와 피치로부터 은행을 제외한 국내 금융회사 중 가장 높은 신용등급 BBB+를 획득하기도 했다.
이러한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상반기에만 600억원 이상의 시너지 창출 수익을 기록했으며 지난 2006년 말 전체의 23.5%에 불과했던 비은행 부문 수익을 올 6월 말 현재 48.6%까지 끌어올려 신한금융 내 핵심 계열사로 자리잡았다.
신한카드의 발전에 빼놓을 수 없는 요인은 이재우 사장의 리더십이다.
이재우 사장은 취임 초기부터 직급 및 급여 등을 통합하고 지난 8월에는 전산 시스템도 합치는 등 신한카드와 LG카드를 하나의 회사로 묶는 작업에 열중했다.
공동체 의식을 형성하기 위해 대화합 행사나 산행 등에 빠짐없이 참석했으며 27차례에 걸쳐 전국 지점 및 센터를 방문하고 임직원 간담회도 20차례 이상 개최했다.
이 사장은 통합 1년을 맞아 "지속 성장이 가능한 내실 경영 체제 구축, 그룹 시너지 극대화, 고객 만족과 고객 가치 창조, 변화와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 강하고 역동적인 조직 문화 구축은 새로운 도전 과제"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독려했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