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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변덕 날씨에 수능에 “바쁘다 바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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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1-1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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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이 변덕스러운 날씨와 수능으로 무척 바빠졌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들이 추웠다가 다시 따뜻해지는 날씨로 인해 관련 상품을 재배치하느라, 수능이 끝나는 학생들을 위한 이벤트 행사하느라 한창이다.

훼미리마트는 17일부터 ‘Boys, Be a Real Man’ 행사를 연다.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 선착순 20만명에게 1만 3900원 상당의 ‘질레트 퓨전 면도기’를 증정할 예정이다.

빼빼로데이 상품을 구매한 고객 중 수험표를 소지한 수험생에게는 에버랜드 크리스마스 파티 ‘크리스마스 판타지’에 초청한다.

뿐만 아니라 수험번호를 홈페이지에 입력하는 수험생에게는 12월 4일 개봉 예정인 차태현 주연의 코미디 영화 ‘과속 스캔들’ 초대권을 총 200명에게 증정한다.

훼미리마트 홍보마케팅 이광우 부장은 “이번 이벤트는 수능을 끝낸 수험생들에게 공짜 경품과 영화 초대권 등을 증정하고 파티에 초대해 그간 쌓인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편의점은 주로 대학생과 젊은 직장인이 메인 고객인 만큼 이들을 고객으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편의점 상품진열이 날씨에 맞춰 수시로 바뀌고 있다.

GS25는 날씨가 따뜻해지면 여름에 인기 있는 바류를 앞쪽에 진열하고 겨울에 인기 있는 붕어빵과 같은 모나카류 진열은 뒤쪽에 하고 있다.

GS25 MD기획팀 김재호 차장은 “편의점은 계절에 따라 인기 있는 상품에 맞춰 진열을 바꾸게 된다”면서 “그러나 최근 지난해보다 더워진 날씨 탓에 본격적인 겨울 준비가 늦춰졌다”고 말했다.

11월 중반이 됐지만 아직까지 겨울상품보다 여름상품 매출 신장율이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

서울 평균 기온이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1.0도 높게 나타나면서 때 아닌 여름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서울 평균 기온이 2.2도나 높았던 지난 10월 1일~23일까지 전국 GS25 3300여 점포의 겨울상품 매출은 지난해 보다 13.8% 하락했다.

반면 맥주, 소프트드링크, 아이스크림 등 여름상품 매출은 15.8% 높게 나타났다.

이달 11일까지 GS25의 매출을 살펴보면, 여름상품인 맥주는 17.2% 늘었다. 탄산음료와 이온음료 매출도 각각 17.3%, 21.3% 올랐다.

반면 겨울 상품인 초콜릿은 2.1%, 커피믹스는 3.3%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고 찐빵은 오히려 9.6%나 줄었다.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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