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 실장은 “위기는 판도 변화의 기회”라며 불황기를 맞은 국내 기업들에게 ‘긴축경영’이 아닌 ‘공격경영’을 주문했다.
아주경제신문이 ‘세계금융위기와 2009년 한국경제해법’을 위해 19~2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코스모스홀에서 개최하는 ‘2008 제 2회 동아시아경제포럼’에서 한국경제 진로에 대한 발제를 맡은 권 실장은 사전 배포한 발제문을 통해 “경기 침체기에서 기업은 충격흡수에 필요한 유연성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미래 성장 확보를 위한 혁신을 뒷받침할 창조역량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실장은 내년도 한국경제에 대해 일부 저축은행의 부동산 부실금융화 및 주택경기 침체 확산으로 악성 미분양 주택이 급증하는 등 건설부문의 고전을 예상하면서도 미래 지향적인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
이는 ‘불황 후 다가올 호황을 대비해야 한다’는 견해를 바탕으로 현 위기에 대한 대응책을 미래 성장 기회로 선점할 수 있는 정부정책으로 뒷받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외에도 이날 포럼에서는 임종룡 재정부 기획관리실장과 JP모건 아시아의 임지원 이코노미스트가 한국경제 정책진단을 주제로 거시·금융정책에 대해 평가한다.
이어 중국경제와 중국증시전망을 주제로 홍인기 카이스트 금융전문대학원 초빙교수와 자오 쉬 쥔 중국 인민대 증권금융연구소 부소장이 중국의 경제발전과 증시 동향, 금융정책 등을 분석한다.
또한 20일엔 ‘자연-문화-디자인(NCD) 도시개발과 국가경쟁력’을 주제로 중앙대학교 이규환 박사와 ISHP의 Larry Carver 회장, HD그룹의 Michelle Finn 수석 부사장이 친환경 도시재개발과 디자인 산업을 통한 도시 경영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한편 이번 포럼은 정재계 인사 및 전문가 등 500여명의 오피리언 리더들이 참석해 세계경제위기에 대한 한국의 합리적 대응법을 심도있게 강구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김한나 기자 hann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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