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이 사상처음으로 수출 500억 달러를 넘어 국내 전체 수출품목 중 1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조선협회(이하 협회)는 최근 사장단 회의를 개최한 결과 내년 수출액이 올해보다 23% 증가한 5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고 25일 밝혔다.
또한 올해 들어 9월까지 석유제품에 이어 2위를 기록했던 선박 수출액이 내년에는 전체 수출액 중 11.1%를 차지, 점유율 1위에 오를 것으로 협회 측은 내다봤다.
이와 함께 최근까지 품목별 무역수지 1위를 달성한 조선업은 선박의 국산화율이 90%에 육박하고 있는 만큼 내년에도 이 같은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협회는 예상했다.
협회 관계자는 “오는 2009년도는 수출액, 무역수지, 점유비 면에서 조선업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해 우리나라 수출의 대표주자로 부상이 예상된다”면서 “우리나라는 현재 향후 3~4년분의 일감을 확보하고 있어 향후 수출에 있어 선박의 비중은 날로 증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 확보된 선박의 대부분이 외국에서 수주한 수출선이며 선박의 국산화율이 90%에 육박하고 있어 무역수지 흑자 기여도도 절대적으로 높다”면서 “무역수지 흑자는 올들어 지난 9월까지 처음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내년에도 수출액 증가로 1위에 오를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재훈 기자 jh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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