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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硏 "실물경기 하강위험 갈수록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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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1-2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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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경제 둔화와 국내 고용 부진 등으로 우리나라 실물 경기의 하강 위험이 갈수록 커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연구원 박해식 연구위원은 27일 `금융위기 이후 선진국 대응 방안과 전망' 보고서에서 "국내적으로 금융 불안과 고용 부진, 실질소득 증가세의 둔화, 건설경기 위축 등이 실물경제의 하강 요인"이라고 밝혔다.

    해외 요인으로는 글로벌 신용경색과 세계경제 둔화, 디플레이션 압력 증대를 꼽았다. 금융연구원은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성장률을 3.4%(상반기 2.9%, 하반기 3.8%)로 전망하고 있다.

   박 연구위원은 "미국발 금융위기는 세계경제 둔화와 더불어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 확산, 외화차입 여건 악화 등으로 이어지며 국내 경기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 규모는 작년 30조6천억 원에서 올해 들어서는 지난 21일까지 46조3천억 원으로 확대됐다"며 "시중금리는 상승하고 있고 환율은 변동성이 커지면서 거래가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위원은 미국에서 금융위기의 근본 원인인 부동산 부실이 완전히 정리되지 않아 부동산 가격의 추가 하락에 따른 불안 요인이 남아 있어 세계적인 신용경색이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신용경색과 실물경제 둔화→가계.기업의 부실 증가→신용카드 부실 등 금융 부실 증가로 국제 금융위기의 악순환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 연구위원은 "미국 정부가 각종 지원책으로 재정 건전성이 크게 나빠지면 미국을 비롯한 세계경제가 더욱 위축될 수 있다"며 "대부분 전문가는 글로벌 신용경색이 내년 하반기 중에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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