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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결산-컴퓨터,IT] 컴퓨터업계엔 '넷북'열풍, IT서비스업계엔 '글로벌' 강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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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2-3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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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컴퓨터업계에는 ‘넷북’열풍이, IT서비스업계는 ‘글로벌’ 강풍이 불었다.

◆컴퓨터업계, 넷북이 먹여 살렸다= 올 한해 컴퓨터업계를 한 마디로 정리하면 '더 작게, 더 간편하게'였다.

데스크탑의 수요는 줄고 노트북시장이 급성장했다. 또 기존의 노트북보다 훨씬 작고 간편한 '넷북'이 각광받기 시작했다.

미국의 IT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지난 3분기에 출하된 노트북은 3860만대로 사상 처음 데스크탑PC 판매량(3850만대)를 앞질렀다.

3분기 노트북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40% 증가한 수치이며, 데스크탑PC는 소폭 하락했다.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2009년은 사상 최초로 노트북 시장이 데스크탑 시장을 앞지르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관계자는 “한국 시장에선 이미 2006년부터 노트북 판매량이 데스크탑PC를 앞지르기 시작했다”며 “앞으로 노트북 강세는 계속 이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실용성과 휴대성을 극대화한 10인치 크기의 미니노트북인 ‘넷북’시장이 급성장했다. 4분기 들어 PC시장은 급격히 위축됐지만 넷북 시장만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해외에서 대만의 에이서와 아수스가 경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지난 6월 아수스의 EeePC가 첫 선을 보인 이래 삼성전자, LG전자, TG삼보 등서 '넷북'을 연이어 출시됐다.

한편 내년 전체 PC시장에 대한 전망은 어둡다. 아이서플라이는 얼마 전 내년 PC판매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의 11.9%에서 4.3%로 대폭 낮췄다.

아이서플라이의 대표적 분석가 메튜 윌킨스는 “이전 전망을 발표했을 때와는 시장 상황이 너무 급격하게 바뀌었다”며 “경제 위기가 PC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IT서비스업계, ‘글로벌 시장’에서 날개짓= 올해 IT서비스업계는 ‘글로벌’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다.

시장 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전세계 IT서비스 시장 규모는 708조원. 이에 반해 국내시장  규모는 17조원에 불과해 IT서비스업체들에게 해외시장 개척은 필연적 결과다.

삼성SDS는 인도, 중동 , 동남아 등 신흥국가 시장과 미국, 영국, 중국, 브라질, 싱가폴 등 현지 거점을 통해 대내외 사업을 전개한 결과 올해 해외 시장 매출이 약 2억 달러, 수주는 1억5000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거둘 전망이다.

LG CNS는 올해 몽골 울란바타르 교통시스템, 중국 천진 경전철 연장선 구축사업 등 사회간접자본(SOC) 사업분야와 영상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1000억 원의 수주실적을 거두며 상반기에 일치감치 올해 해외수주 목표액인 2300억원을 달성했다. 연말에도 몽골, 인도네시아 등에서 추가 해외사업 수주를 벌이며 올해 목표 수치를 50% 이상 초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 C&C도 올해 글로벌 사업에 있어 총 1억590만달러의 수주를 올려 지난해 590만달러에 비해 1694% 급증하며 큰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해 중국 현지 법인을 설립하며 중국 사업을 본격화한 SK C&C는 SK텔레콤, SK건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중국 베이징 외곽의 이좡 신도시에 20만2100㎡ 규모의 ‘베이징 컬처시티(가칭)’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최소영 기자 yout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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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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