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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주목해야 할 글로벌 10대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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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2-3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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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로 얼룩진 2008년이 가고 2009년이 목전에 왔다. 지난 1년 동안 100년에 한번 올까말까한 금융 쓰나미 속에 글로벌 경제가 휘청거리고 전세계인들이 고통을 받은 가운데 올해 경제는 물론 국제사회를 뒤흔들 주요 이슈는 어떤 것이 있을까.

올해 전세계인들의 관심은 역시 경기침체가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인지에 쏠려 있다.

   
 
 

각계 전문가들이 주목하고 있는 2009년 이슈 중 최고의 관심사는 역시 글로벌 경기침체 추이가 될 전망이다. 미국은 물론 영국, 스페인 등 유럽 주요국들과 일본 등 전세계의 촉각이 경기 회복에 맞춰져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분석했다.

일단 전문가들은 경제 추이를 감안할 때 2009년 경제와 관련된 호재보다는 악재가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일제히 금리인하 행진에 나서고 각국 정부가 경기부양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경기회복 신호는 포착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위안화 흐름도 관건이 될 전망이다. 지난 2005년 7월 대달러 페그제를 포기한 뒤 위안화 가치는 21.5% 절상된 상태. 그러나 실질실효환율(trade-weighted)을 감안한 실제 절상률은 13% 정도에 그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이 중국에 위안화 절상 압력을 가하면서 주장하고 있는 것이 바로 실제 절상률이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2009년에도 중국의 통화절상 압력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중국 정부가 수출 경쟁력과 물가 안정, 국제사회에서의 위상 등 여러가지 정책적 변수에 직면해 있지만 위안의 점진적인 절상은 불가피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사진: 2009년 새해 전세계인들의 관심은 경제 회복과 함께 증시 추이에 쏠려 있다.

경기부양을 위한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행보고 관심거리. 신용위기 근원지 미국은 이미 제로금리 시대에 진입한 상황에서 영란은행(BOE)과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 중앙은행들의 금리인하 행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발 신용위기 사태로 불거진 금융권의 국유화가 이어질 것인가도 주요 이슈다. 미국은 패니메와 프레디맥 등 국책 모기지업체를 사실상 국유화했으며 재무부가 씨티그룹에 쏟아부은 500억달러는 이미 시가총액을 넘어선 상태다.

영국 정부 또한 로얄뱅크오브스코틀랜드의 지분 58%를 확보하면서 사실상 주요 금융기관에 대한 국유화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신용위기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금융권의 국유화 행진 역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글로벌 투자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증시 전망. 그러나 전망은 좋지 않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2009년에도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바닥찾기가 진행될 것이며 실물경제의 회복이 선행된 이후에야 본격적인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배럴당 40달러선 밑으로 하락한 국제유가는 40달러 선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경제에서 주목을 끄는 주요 인물 중에는 티모시 가이스너 미국 재무부 장관 내정자의 행보가 주목을 끌 것이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의 '신뉴딜 정책'에도 전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돼 있다.

파산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는 미국 자동차 '빅3'의 운명에도 투자자들은 물론 국제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에 대한 구제금융이 결정됐지만 여전히 회복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인데다 여론 역시 좋지 않기 때문이다.

FT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공격으로 다시 폭발한 중동의 화약고가 진정될 것인지와 건강악화설이 확산되고 있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움직임 역시 관심거리라고 전했다.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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