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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010년 소니꺾고 디스플레이 세계 2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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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1-0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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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TV시장에서 2010년까지 소니를 꺾고 세계 2위로 도약하겠다고 공언했다.

   
 
 
강신익<사진>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은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09' 전시회에서 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디스플레이시장 세계 3위를 달성한데 이어 LCD TV 판매 확대와 PDP 사업 효율성 제고에 집중해 2010년까진 소니를 꺾고 디스플레이 톱2로 올라설 것"이라고 밝혔다.

강신익 사장은 이어 LCD TV 1800만대 판매, 점유율 15% 확대라는 올해 사업목표도 밝혔다. 이는 소니의 올해 목표인 1700만대 판매보다 100만대 많은 목표치이다.

이같은 목표치를 달성할 경우 세계 시장에서 20%의 점유율로 3년 연속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에 이어 2010년엔 디스플레이시장 세계 2위로 도약하게 된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대형 프리미엄과 함께 중소형 LCD TV 시장을 동시 공략하는 제품·유통·브랜드 마케팅 전략 ▲공급망관리(SCM) 강화 ▲B2B 등 신사업 확장 및 OLED, 3D 디스플레이, 터치스크린 등 신기술 투자 ▲LG디스플레이와의 유기적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강 사장은 "작년엔 목표치에서 200만대 못 미친 1200만대를 팔았지만 점유율은 10.5% 수준으로 확대했다"며 "올해도 공격적인 경영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디지털 디스플레이(DD)사업본부와 디지털미디어(DM)사업본부를 합해 새롭게 출범한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강 사장은 "제품 기반으로 나눠져 있던 조직을 고객 가치 중심 조직으로 재편했다"며 "고객 인사이트 발굴에서 최종 소비자 판매에 이르는 사업 전 과정에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디지털TV와 홈씨어터, TV컨텐츠와 블루레이 등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를 묶어 공동 개발, 공동 마케팅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오디오·비디오(AV) 사업 등은 미래 성장성과 수익성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LG전자는 이번 CES전시회에서 고화질·초슬림·친환경·네트워크 기술로 대표되는 올해의 전략 TV 상품을 대거 선보였다. 

LG전자는 올 한해 세계 최소 두께 직하 방식 LED LCD TV, 화질 손상 없는 풀HD 무선전송 LCD TV,  세계 최저 반응속도 트루모션 240Hz LCD TV, 최대 80%까지 전력을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 TV,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브로드밴드 TV 등 신개념 기술이 탑재된 제품으로 공격적인 세계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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