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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셰어링특집> 현대·기아차, 고통분담으로 고용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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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1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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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비상경영을 선포한 현대·기아차그룹(대표 정몽구 회장)은 글로벌 경제 위기 상황임에도 임원임금 10% 삭감과 관리직 임금동결 등을 통해 인턴과 글로벌 청년봉사단 2000여명을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투자 규모를 전년 수준으로 유지하고 협력업체 유동성 지원을 통한 상생협력에도 나서 중소기업 고용안정화에도 힘을 기울일 예정이다.

올해 투자 규모도 전년 수준인 약 9조원으로 정하고 친환경차 개발을 비롯한 R&D부문에 3조원을, 시설부문에 6조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R&D 전문 인력 1000여명을 확충할 예정이다. 특히 친환경차 보급 확대로 인한 전후방산업 고용효과가 2010년 22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내년 4월 가동을 목표로 건설중인 현대제철 일관제철소의 경우 내년 1단계 가동시 약 5000명의 직접 고용과 연관 산업에 약 7만8000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청년 실업 해소와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일자리 나누기 사업 또한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올 초 투입한 300명 규모의 대졸 인턴사원을 1000명 더 추가 채용하고, 글로벌 청년 봉사단 1000명을 상·하반기 나눠 해외로 파견하는 등 총 2000여명의 청년 인재를 양성할 방침이다.

글로벌 지역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국내 대학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마련한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도 이달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신규 채용 일정도 앞당기고 대졸 초임 삭감 등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 방안도 병행 검토하고 있다.
 
협력사 지원책도 강화한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총 4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부품업계에 유동성을 지원하고, 중소기업 납품 대금 현금 결제를 통해 고용안정을 돕고 상생경영에도 나서기로 했다.

현대·기아차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 위기 상황에서 일자리 나누기에 적극 동참해 경제 위기 극복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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