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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주, 브라질ㆍ인도 주목… 한국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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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3-2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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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자산운용사가 한국보다 브라질·인도 금융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23일 피델리티자산운용은 서울 조선호텔에서 가진 세미나에서 "주식시장이 회복할 때 금융주가 가장 먼저 회복하겠지만 모든 금융주가 똑같이 반등하진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피델리티 글로벌 금융주펀드를 운영하는 탈 엘로이야(사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한국은 예대율이 100%를 상회해 은행자금 가운데 외화자금 조달이 상당 부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한국은 산업재 해외수출 의존도가 높아 세계경기 흐름에 따른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피델리티 글로벌 금융주펀드는 이스라엘 은행인 미즈라히 데파핫과 투자회사인 버크셔헤더웨이, 자산운용사인 프랭클린템플턴, 재보험사인 뮌헨리에 투자하고 있으며 국내 금융주는 아직 편입하지 않고 있다.

엘로이야 매니저는 " 브라질과 인도는 수출의존도가 국내총생산(GDP) 가운데 15~20% 밖에 안 돼 지금 같은 세계 경제위기에 유리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브라질은 자본력을 바탕으로 원자재 위주로 생산하는 것이 장점이고 인도는 투자가 잘 이뤄지고 정부 적자 수준도 상대적으로 낮아 성장 잠재성이 높다"고 전했다.

피델리티 글로벌 금융주펀드는 수출보다 내수 의존도를 높이는 국가를 중심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엘로이야 매니저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미국보다 아시아권에서 통화량 증대로 경제위기를 해결하지 않는 국가에 투자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런 국가 가운데 수출의존도를 줄이고 내수 의존도를 높이려는 나라가 더욱 유망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전세계 증시가 급락한 상태지만 증시가 실물시장보다 빨리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주식투자 매력도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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