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의 '루온 모빗' |
유경테크놀로지의 '빌립 S5' |
모바일 인터넷 디바이스(MID) 출시가 본격화되고 있다.
MID는 PMP 정도로 크기는 작지만 PC수준으로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업계는 앞으로 PC를 중심으로 나타났던 인터넷 트렌드가 MID와 같은 모바일 디바이스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에는 삼보컴퓨터의 ‘루온 모빗’과 유경테크놀로지의 ‘빌립S5', UMID의 ’엠북‘이 올해 1월부터 출시를 시작했다.
코원과 레인콤, LG전자 등 주요 IT기기 업체들도 MID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보고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지난 1월 말 국내에서 처음 MID를 출시한 삼보컴퓨터는 ‘루온 모빗’을 현재 1000대 가량 판매했다.
삼보컴퓨터 관계자는 “MID가 초기 시장임에도 두 달 동안 1000대를 판매해 전망이 밝다”며 “경쟁사들의 MID 출시가 이어지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경테크놀로지가 지난 2월 예약판매한 ‘빌립S5’ 시리즈는 판매 시작 8시간 만에 1000대가 모두 팔렸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환율 급등으로 정식 출시가 미뤄지면서 소비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3월 말에 정식 출시되면 판매가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UMID는 지난 2월 20일일 ‘엠북’을 출시하고 이달까지 3000대 가량을 시장에 출고할 계획이다. UMID는 올해 국내 MID시장이 10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점유율 50%를 목표로 세웠다.
LG전자도 지난 2월 인텔과 손잡고 MID제조에 상호협력키로 했다. LG전자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이엔드 스마트폰의 최신 기능과 모바일 기기에서 인터넷을 풍부하게 즐길 수 있는 MID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코원도 올해 하반기 MID 1종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레인콤 역시 전자사전에 인터넷 기능을 겸비한 제품을 3월 말~4월 초 출시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업체들의 출시가 늘면서 본격적으로 MID시장이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PMP와 넷북, 스마트폰 등 무선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소형IT기기와 차별화 하는 것이 관건이다"고 말했다.
최소영 기자 yout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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