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외화대출 20억달러 재입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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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4-0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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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오는 9일 만기도래하는 경쟁입찰방식 외화대출 30억 달러 중 20억 달러를 만기연장(롤오버) 성격의 재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입찰은 7일 오전 10시부터 30분간 이뤄지며 최대 응찰금액은 외국환은행별로 3억 달러, 최저 응찰금액은 100만 달러다.

재입찰이 실시되는 20억 달러가 전액 낙찰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자금을 이용한 외화대출 잔액은 기존의 160억 달러에서 150억 달러로 줄어든다.

한은이 입찰금액을 줄인 것은 최근 들어 외화유동성이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사상 최대 규모인 46억 달러를 기록했고 이달에도 원유 수입이 감소하며 상당폭의 흑자가 예상된다. 또 최근 국내은행의 해외차입 노력이 지속되고 있으며 외국인 주식투자는 지난해 12월 이후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향후 만기도래분의 재입찰 규모 등은 외화자금 사정, 경상수지 등을 관찰하면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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