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공 회장은 이날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국의 수출 중소기업 1만개를 대상으로 수출 현장의 애로점을 발굴해 해결책을 지원하는 '무역현장 119 지원단'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협회는 이를 위해 각 지부에 현장지원 전담직원을 배치하고, 종합상사의 해외영업 무역자문단 45명을 컨설턴트로 위촉하기로 했다.
사공 회장은 "수출기업 현장에서 발굴된 애로는 주단위로 점검하고, 이에 대한 처리 결과는 월단위로 점검해 현장지원 효과를 높일 것"이라며 "무역현장 119 지원단 설치와 지방통상직 확대에 따른 소요경비는 협회 임직원의 임금과 관리비 절감을 통해 충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무협은 코엑스, 무역정보통신, 한국도심공항 등 자회사와 함께 금년중 50억여 원의 인건비, 관리비를 줄여 일자리 200개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새롭게 채용되는 인력은 중소 수출업계에 대한 현장상담, 통상 전문 컨설팅, 수출 통·번역지원 및 국제전시회 마케팅 활동 지원 등의 업무에 배치될 예정이다.
한편, G20 정상회의의 기획조정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사공 회장은 지난 2일 개최된 런던 정상회의와 관련해 "한국은 이번 회의에서 거시정책 공조 등 의제선정과 구체적 실행방안의 채택, G20의 제도화 등 세 가지 측면에서 주도적 역할을 했다"며 "'지구촌 유지클럽'에 들어가는데 그치지 않고 좌장으로 회의를 이끌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자평했다.
그는 위기 극복 이후 G20이 계속 유지될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서는 "G20 안팎에서 현 체제를 유지하는데 부정적인 의견이 적지 않고 완전히 제도화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연내 있을 3차 정상회의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에 유지여부가 달려있다"고 피력했다.
사공 회장은 북한의 로켓 발사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사전에 충분히 알려져 이미 시장에 반영됐고 북한을 제외한 모든 나라들의 시각이 일치하고 있다"며 "경제에 미칠 직접적 영향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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