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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내 스트레스 해소, 생상성 향상과 직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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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4-1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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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의 과도한 스트레스를 해소해 기업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이 기업의 성장과 위기 탈출의 관건이라는 처방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부설 국제경영원은 17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별관에서 기업의 인사담당자 70 여명을 대상으로 '불황시대의 조직문화 관리와 직무 몰입도 향상'을 주제로 HR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초청강사인 인제대학교 스트레스연구소 소장 우종민 박사(現 백병원 신경정신과 의사)는 '종업원 지원 프로그램(Employee Assisatance Program: EAP)을 활용한 조직구성원의 심리적 안정과 성과 향상'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고 종업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기업의 생산성도 높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EAP는 과도한 스트레스 등 개인적인 문제의 발생이 생산성 향상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는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미국에서 1970년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각 사업장 단위로 직원의 업무성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고충(건강, 가족문제, 재정 및 법률, 알코올 및 약물, 스트레스 및 정서적 문제 등)을 파악해 지원하기 위해 고안된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 따라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의료장비를 통한 스트레스 검사를 병행해 개인별로 분석 결과를 제공하고 기업에도 그 결과가 전달된다.
 
또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직급별 스트레스 관리의 필요성과 관리방법을 설명하는 예방교육도 실시된다.
 
스트레스 예방 프로그램을 진행한 후 최종 단계에서는 개인별 상담을 통해 스트레스의 해결책을 찾는다.

우종민 박사는 미국기업들이 1970년대부터 이 제도를 적극적으로 도입했다며, 3M, 킴벌리클락(Kimberly-Clark) 등 성공사례를 소개했다.

먼저 3M의 경우 종업원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하면서 종업원 생산성을 80% 가량 향상시켰으며, 킴벌리클락의 경우 결근율을 43%, 산업재해는 35% 감소시켰다는 것이다.
 
일본도 1980년대 정신 건강상의 문제로 직원 결근이 늘어나고 장기화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이 프로그램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특히 정신장애나 자살에 관한 산재신청 사례가 증가하고 과로사 문제가 대두되면서 2000년에 정부가 관련 가이드라인인 ‘멘탈헬스 프로모션’을 발표한 이후 활성화된 바 있다. 현재 일본 대기업 4곳 중 하나는 스트레스 예방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우 박사는 "최근 업무상 과도한 스트레스로 산업재해와 과로사가 증가하고 있는 우리의 현실을 감안할 때, 업무 스트레스 감소, 업무 몰입도와 생산성 증대, 직장과 가정의 양립 등을 통해 개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이직률 감소나 노사 화합, 산재예방, 효율적인 복리후생제도 등을 통해 기업의 생산성 향상도 높일 수 있는 EAP를 적극 도입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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