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울러 정부는 미국을 비롯해 인플루엔자A(H1N1) 확진환자가 발생한 15개국을 여행경보 1단계인 '여행유의' 지역으로 신규 지정했다.
7일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26일 미국에서 KE018편 비행기로 입국했던 62세 여성이 신종인플루엔자A(H1N1) 확진환자로 판명됐으나, 건강상태가 호전되어 이날 격리병원에서 퇴원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이 타고 온 비행기는 첫 번째 확진환자(50대 여성)가 탑승했던 비행기와 같은 비행기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항공기내에서 접촉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가운데 미국내에서 감염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 여성의 입국 후 행적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가족 4명을 포함해 주요 접촉자(친구, 버스 운전기사)들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여성은 입국 후 발병을 신고하기 하루 전인 지난달 28일 시외버스를 이용해 지방을 다녀온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버스 운전기사를 포함한 동승자 12명에 대한 개인정보를 파악했으나, 운전기사를 제외한 11명의 신원을 확인할 수 없어 해당버스 동승자들의 자발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전병율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장은 "통상 잠복기인 7일이 경과된 현재까지 긴밀한 접촉자 모구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이번 확진환자로 인한 지역사회로의 감염은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행경보 1단계인 '여행유의' 지역으로 신규 지정된 국가는 미국, 캐나다, 코스타리카, 뉴질랜드, 홍콩, 영국, 아일랜드, 프랑스, 포르투갈, 독일,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스위스, 덴마크, 스웨덴 등이다.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