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화장의식을 이틀 앞둔 27일 경기도 수원시 연화장은 전례가 없는 전직 대통령의 화장 준비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연화장을 운영하는 수원시 시설관리공단 장묘환경사업소는 화장 당일인 29일 수천명의 추모인파와 취재진이 몰린 것으로 대비해 행안부, 경찰청 등 관련기관과 화장 절차, 인력 배치, 편의시설 설치, 주변 정비 등을 협의했다.
연화장에는 이날 이해찬 전 총리를 비롯해 행정안전부와 경찰지방경찰청 관계자, 민주당 관계자들이 방문해 시설을 점검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가는 길에 10여분간 연화장을 방문해 시설을 둘러본 뒤 "많은 분들이 문상을 해주고 그 마음을 모아서 장례를 잘 치르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의 장례를 치를 곳이어서 잠시 들러봤는데 이만하면 좋은 장례를 치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장묘환경사업소는 행안부와 화장절차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관계로 화장장인 승화원 안팎을 정비하고 초고속 인터넷 회선을 설치하는 작업만 벌였다.
사업소는 화장당일 전 직원 20명 이외에 시설관리공단 직원 40명을 자원봉사자로 투입해 유족과 추모객의 안내를 도울 계획이다.
또 승화원 내에 30㎡의 VIP 대기실을 설치하고 내.외부 2곳에 프레스센터를 설치하는 등 유족과 추모객, 취재진에게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김용국 장묘환경사업소장은 "전례가 없는 일이지만 모든 직원이 최선을 다해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최대한 예우를 갖춰 장례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경기도당과 노사모 남부지역본부는 화장당일 운구차 진출입로로 예상되는 경부고속도로 수원요금소에서 연화장까지 6㎞여 구간에 추모 현수막을 걸고 추모객들에게 노란색 풍선을 나눠주기로 하는 등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길 배웅준비에 바쁜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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