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인터넷 시장 서점을 놓고 포털 사이트 네이버와 싸이월드의 혈전이 예고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기존 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PC=모바일’을, 싸이월드는 모기업인 이동통신사 SKT를 업고 아직은 불모지인 모바일 인터넷 시장에 맞불을 놓는다.
포털업계 고위직 관계자는 “이 시장은 유∙무선 융합서비스가 만들어 낸 합작품으로 업계에서 거는 기대가 큰 편”이라며 “다음, 야후, 파란 등도 시장 선점을 위해 전략을 내세우고 있지만 결국엔 네이버와 싸이월드가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모바일 시장에서도 1위를 지키려는 네이버는 젊은 층 회원이 많은 싸이월드를 견제하기 위한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기존 고객들이 일반 PC에서 사용한 습관들을 그대로 모바일에 반영하는 것을 구현하려 한다. 모바일 환경에서도 접근성을 용이하게 하고 편리함을 최대한 강조했다.
이는 이미 네이버 사용에 익숙해져버린 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를 운영 중인 NHN 관계자는 “PC에서의 네이버 환경을 모바일 기기에서도 그대로 구현 하는 게 목표”라며 “모바일에서 가장 유용하게 쓰이는 윙버스 서울 맛집, 웹툰 등을 조금씩 추가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모바일 환경에 맞춘 점진적인 시도는 괜찮지만 새로운 기능들만 너무 앞세우면 자칫 이용률 이 떨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SK커뮤니케이션즈의 싸이월드는 네이트온과 함께 확보한 회원 수를 기반으로 새로운 포털 패러다임을 형성, 네이버를 공격하려 한다.
SK컴즈는 모바일 인터넷이 젊은 층들의 이용도가 높은 점을 고려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SK텔레콤이 제공하고 있는 네이트와의 유무선 브랜드 통합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이동통신사의 강점을 적극 활용해 유무선 간 시너지 확대 효과를 내기 위함이다.
SK텔레콤 이용자는 휴대폰 인증을 통해 원클릭으로 컨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글로벌 환경 서비스인 소셜네트워킹사이트(SNS), 인스턴트 메시지(IM), 지도 등에서 경쟁우위인 싸이월드와 메신저 네이트온을 활용한 서비스도 개발 중이다.
SK컴즈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오픈한 미니싸이월드가 로딩 속도도 빨라지고 스크롤 없이 한눈에 볼 수 있어 이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싸이월드와 연계한 음악서비스, 휴대폰의 GPS, 모션센서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해 이용자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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