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신속한 파산보호 졸업···'뉴 GM'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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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7-12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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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자동차 메이커 제너럴모터스(GM)가 신속하게 파산보호 상태에서 벗어나 '뉴 GM'으로 거듭난다.

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줄리 깁슨 GM 대변인이 "미국 뉴욕 파산법원의 로버트 거버 판사의 매각 승인이 오늘 낮 12시부터 발효된다"고 밝힘에 따라 GM은 새 법인 '뉴 GM'에 자산을 매각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GM은 거버 판사가 지난 5일 GM의 주요 자산을 미 정부 등에 파는 매각 작업을 승인한 후 4일간의 유예기간이 끝나는 이날 자산 매각 작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이에 따라 GM은 자산 매각에 대한 서류 작업이 끝나는대로 파산보호에서 졸업하게 된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미 재무부 관계자가 GM의 자산 매각이 오는 10일 중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6월 1일 파산보호를 신청한 GM이 10일 자산 매각을 완료하면 40일이라는 짧은 기간에 파산보호 졸업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미 정부가 당초 60~90일을 예상했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진행된 것이다.

이는 앞서 파산보호를 신청했던 크라이슬러가 일부 채권자의 반대 등에도 불구하고 법원으로부터 신속하게 자산매각 승인을 받은 전례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크라이슬러는 지난 4월 30일 파산보호를 신청해 주요 자산을 피아트 등이 대주주가 되는 '뉴 크라이슬러'에 매각, 지난달 10일 42일 만에 파산보호에서 졸업했다.

'뉴 GM'은 시보레와 캐딜락 등 4개 브랜드 중심의 주요 자산을 넘겨받아 탄생하게 되며 미 정부가 지분 60.8%을 보유하고, 캐나다 정부가 11.7%, 전미자동차노(UAW)가 17.5%, 채권단이 10%의 지분을 각각 갖게 된다.

아주경제=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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