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등 수도권 17개 지역이 수급으로만 볼 때 매년 1만~2만채의 집을 새로 지어야 하는 `주택과수요 집중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대한주택공사 주택도시연구원이 내놓은 `주택수급 지도 구축을 위한 모형 개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가 전체 조사 대상 지역 중 가장 많은 1만9천881채의 공급이 매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수도권 17개 지역이 수요가 몰려 연간 약 1만 채 이상의 공급부족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2007년 말 기준으로 수도권 79개 지역의 주택 수요.공급량을 분석해 연간 1만~2만 채의 주택공급이 추가로 필요한 과수요집중지역, 5천~8천 가구의 공급이 필요한 초과수요지역, 주택수급이 안정된 정상수요지역 및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하는 저(低)수요지역으로 분류했다.
과수요집중지역에는 강남구 등 서울 11개 지역과 경기 6개 지역이 포함됐다.
서울에선 강남구 외에 중구(1만5천867채) 강동(1만4천519채) 관악(1만4천280채) 양천(1만2천410채) 광진(1만1천796채) 송파(1만905채) 성동(1만435채) 마포(1만408채) 강서(9천681채) 동작(9천596채) 등 11개 구가 주택공급이 수요에 비해 크게 모자라는 과수요집중지역으로 꼽혔다.
경기 지역에서는 시흥시, 구리시, 과천시, 화성시, 수원시 팔달.영통구 등 6개 지역이 과수요집중지역으로 분류됐다.
또 서울 용산.서초.영등포.구로.금천.동대문.중랑.강북구 등 8개 지역이 초과수요지역에 포함되는 등 서울 25개 자치구 중 19개 구가 과수요집중지역 또는 초과수요지역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서울 노원구와 인천 연수구 등 19개 지역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지나치게 많은 곳으로 나타났고, 최근 아파트 분양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인천 지역 대부분은 저수요지역으로 평가돼 공급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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