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총선에서 승리한 하토야마 일본 민주당 대표는 이달 16일 총리에 취임할 예정이다.
교도(共同)통신은 총선 다음날인 지난달 31일과 1일 이틀간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에서 하토야마 대표에 대해 '기대한다'는 응답이 71.1%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작년 9월 아소 다로(麻生太郞) 총리 정권 출범 직후의 지지율 48.6%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이에 비해 '기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0.2%에 불과했다.
민주당이 압승해 정권교체를 이룬 데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중 49.2%가 '좋다'고 답했다. 하지만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는 응답자도 42.3% 됐다.
자민당의 참패에 대해서도 '잘됐다'는 응답이 44.8%였으나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는 응답도 47.2%에 달했다.
교도통신은 이를 국민이 하토야마 대표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으면서도 향후 정권 운영을 주시하겠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41.1%로 창당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
자민당은 19.0%로 여전히 극히 낮았다. 이어 공명당 5.1%, 공산당 3.4%, 다함께당 2.4%, 사민당 2.1%, 국민신당 1.5% 등의 순이었다.
하토야마 정권 출범 후의 최우선 과제(복수 응답)로는 경기·고용대책이 40.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세금 낭비 일소 등 행정개혁' 39.7%, '연금제도 개혁 등 사회보장' 35.2% 등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도 사의를 표명한 자민당 아소 총재 후임으로 적합한 인물로는 마스조에 요이치(舛添要一) 후생노동상이 29.1%로 수위에 올랐다.
이어 이시하라 노부테루(石原伸晃) 간사장 대리 12.3%,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농수산상 10.5%, 하토야마 구니오(鳩山邦夫) 전 총무상 8.5%,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禎一) 전 재무상 5.6%, 가토 고이치(加藤紘一) 전 간사장 4.8% 등의 순이었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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