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캠퍼스) 중앙대, '펜타곤형 인재'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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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0-05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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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학년도 대학입시 수시모집 전형의 가장 큰 특징은 입학사정관제의 확대 실시다. 입학사정관제로 학생을 모집하는 대학은 지난해 40개교에서 올해 87개교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선발 인원도 지난해 4555명에서 올해 2만2787명으로 5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정부가 앞으로 입학사정관 전형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혀 이미 원서접수를 끝낸 수험생은 물론 고교 1·2학년생 등 예비 수험생들도 ‘합격 전략’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좋다.

중앙대는 2010학년도에 '다빈치형 인재 전형'으로 총 120명(서울캠퍼스 100명, 안성캠퍼스 20명)을 모집한다.

다빈치형 인재 전형에서는 기본적인 학업수학능력을 갖추고 여러 방면에서 각종 활동을 통해 자신의 삶을 풍부하게 가꾸었던 경험이 있는 학생들이라면 예체능계를 제외한 모든 과(의대 포함)를 지원할 수 있다. 다만, 학교생활기록부 기록이 없는 검정고시출신자는 지원할 수 없다.

'다빈치형 인재 전형'의 선발 기준은 학생의 학업 성적에만 국한하지 않는다. '다빈치형 인재'는 중앙대의 교육 목표를 구현하기 위한 5가지 인재상과 맞아떨어져야 한다.

중앙대의 5가지 인재상은 자율적 교양인, 실용적 전문인, 실천적 봉사인, 실험적 창조인, 개방적 문화인이다. 이러한 인재가 될 수 있는 학생을 뽑기 위해 지원자의 학업 수학 능력, 리더십, 봉사활동, 문제 해결 능력, 국제화 능력 5가지에 초점을 맞춘다. 이를 펜타곤형 인재라 한다.

중앙대의 '다빈치형 인재 전형'은 서류 심사와 심층 면접으로 구성된다. 서류 심사에서는 지원 학생의 학교생활기록부, 지원서,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및 선택 제출 자료를 통해 해당 학생을 1차적으로 평가한다. 이 과정을 통해 최종 합격자의 3배수를 뽑는다.

개인별 심층 면접에서는 학생과의 직접 대화를 통해 해당 학생의 잠재력, 인성, 태도, 열정, 창의성 등을 파악한다. 지원 학생이 학교에 들어와 열정을 가지고 어떠한 공부를 할 것인지, 어떻게 대학생활을 하고 싶은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것이다. 1차 서류 심사와 2차 심층 면접 결과를 종합해 최종 합격자를 가리게 된다.

'다빈치형 인재 전형'에는 입학사정관 여러 명이 투입돼 각각 독립적으로 지원자를 평가한다. 학교 측은 공정성 확보를 위해 6단계로 진행되는 평가 절차를 구축했다.

안성캠퍼스는 인근 지역인 안성·평택 지역 고교졸업자를 대상으로 한 '지역인재전형'을 입학사정관제 전형으로 전환해 33명을 별도로 뽑는다.

중앙대는 또 2010학년도부터 전문계고 출신 직장인들만 뽑는 '산업정보학과'를 신설하기로 했다. 산업정보학과는 전문계고를 졸업한 후 산업 현장에서 3년 이상 경력을 쌓은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현장 경력과 고교 생활기록부를 반영해 신입생 145명 전원을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뽑는다.

중앙대 관계자는 "입학사정관제는 수능 성적 외에 다양한 성과 지표를 이용해 공부만 잘하는 학생이 아니라 전반적인 능력을 고루 갖췄으며 잠재력있는 실무형 인재를 뽑기 위한 것"이라며 "5명의 전임 입학사정관들은 모두 100대 1의 경쟁을 뚫고 선발된 우수한 인재들"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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