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분기 만에 처음으로 국제선 수송 여객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산업이 회복세에 들어섰다는 청신호가 아니냐는 분석과 함께 양대 항공사 주가는 이틀 연속 상승했다.
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시장에서 대한항공은 전날보다 5.26%(2400원) 급등한 4만8000원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1.68% 오른 3925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대신증권은 인천공항이 발표한 '2009년 3분기 수송지표'를 인용, 3분기 국제선 수송 여객수가 775만66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했다고 밝혔다.
운항회수는 4만9697회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6% 감소했다. 항공화물 수송량도 2.2% 감소한 59만8800톤에 그쳤지만 1분기(-20.3%), 2분기(-12.9%)와 비교하면 감소세는 크게 둔화됐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3분기 수송지표는 여객과 화물부문에서 모두 전년비 증가세로 전환했다"며 항공사의 실적 역시 3분기부터 회복세를 탈 것으로 예상했다.
양 연구원은 "신종플루로 인해 내국인 출국수요의 회복 속도는 둔화됐지만 해외 입국수요가 늘고 있다"며 "원·달러 환율 하락과 국제유가의 안정세로 인해 항공사들의 실적은 3분기부터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항공운송산업에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대한항공 5만9000원, 아시아나항공 5000원이다.
아주경제=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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