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추석 특수 계속된다”...가을 정기세일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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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0-0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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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현대·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이 추석 특수 여세를 몰아 오는 9일부터 일제히 가을 정기세일에 돌입한다.

7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매년 10월에 열리는 가을 정기세일이 올해에는 추석연휴와 겹쳐 시기를 1주일 가량 늦춘 대신 세일기간을 1주일 간을 더 늘려 9일부터 25일까지 실시한다.

가을 정기세일은 패션·의류 매출의 연중 최대 성수기인 10월에 열리는 행사로, 올해는 특히 세일기간을 작년보다 1주일이나 더 늘린 것이 특징이다. 게다가 추석 연휴에 이어 진행된다는 점에서 8월부터 이어진 매출 호조세가 계속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정기세일 참여율은 전체 브랜드의 70% 수준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보다 5% 정도 늘어났고, 현대백화점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세일기간 전 점에서 코스메틱 페어를 열어 롯데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화장품 기획세트를 판매한다. 또 주말(9~11일, 16~18일, 23~25일)마다 30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한국도자기 그릇세트’ 또는 ‘박홍근 침구세트’를 증정하는 사은행사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세일기간을 세부분으로 나눠 세일 초반에는 날씨민감도가 상대적으로 작은 남성의류, 중반에는 나들이 관련 골프와 아웃도어 의류, 기온이 쌀쌀해질 세일종반에는 아웃터류 중심으로 여성정장 및 영캐주얼 의류 행사를 집중할 계획이다.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은 9∼11일 ‘해외명품 의류대전’을 열고 수입의류 이월상품을 40~8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장르별 바이어들이 인기상품만을 엄선해 저렴한 가격에 한정 판매하는 바겐스타 상품 물량을 대폭 확대했으며,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은 9~11일 동우모피 우수고객 초대전을 열고 이월상품을 최고 40~50% 할인 판매한다.

이밖에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은 9~11일 동우모피 우수고객 초대전 을 열어 이월상품을 최고 40~50% 할인 판매한다. 또 AK플라자는 9~25일까지 여성복, 남성복, 캐주얼, 골프의류, 스포츠/아웃도어의류 등을 10~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마케팅팀장은 “주가와 부동산이 상승하고 있고 추석효과 등으로 9월 백화점 매출도 증가했다”면서 “이러한 소비회복 추세를 10월 가을정기세일에도 이어갈 수 있도록 날씨 상황에 맞춰 간절기 상품과 초겨울 상품을 교대로 투입하고 수입의류 등 고객들을 많이 불러 모을 수 있는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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