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의 도시가스 비용 서울에 비해 2.8배 비싸
수도권과 지방간의 도시가스 공급비용 편차가 심해 지역 도시가스 공급비용이 수도권에 비해 최대 약 2.8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태환 의원이 7일 지식경제부 국정감사에 앞서 미리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주택난방용 기준 도시가스 원료비는 전국적으로 동일하나 공급비용이 지역마다 큰 차이를 보였다.
도시가스 공급비용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은 47.09원, 경기도는 57.24원, 인천은 52.54원인 반면 대구가 98.79원, 광주는 99.84원, 대전과 부산은 102,44원과 102.55원을 나타냈다.
특히 기초자치단체로 갈수록 공급비용은 더욱 높아졌다. 목포시는 124.83원 경주시는 131.08원 그리고 춘천시는 133.37원에 달해 서울과 가장 심한 차이를 보였다.
이런 차이는 해당지역에 공급하는 비용을 도시가스사가 각 지자체장과 합의를 통해 결정하기 때문이다.
지역별 요금편차가 이처럼 심각함에도 소관부처인 지식경제부는 '해당기관이 결정할 사항'이라며 방관하고 있다.
김태환 의원은 "서울 등 대도시에 비해 지방 중소도시로 갈수록 소득 수준이 낮은 경향이 있다"며 "이 때문에 가스요금이 기계지출에 차지하는 비용이 서울에 비해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지방 중소도시의 경우 도시가스 공급요금에 대해 정부가 관여해 지나치게 큰 편차를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주경제= 팽재용 기자 paengm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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