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 "2014년까지 톱3 진입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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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1-0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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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년 내 회원수 1000만명, 점유율 12% 달성

   
 
하나카드 본사 전경
하나카드가 하나금융지주의100% 자회사로 2일 공식 출범한다.

하나카드는 통신, 유통 업종과의 융합을 통해 2014년까지 국내 3대 카드사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SK텔레콤과 지분 투자 협상을 마무리짓지 못하고 하나카드를 2일 독자 설립키로 했다.

하나금융은 하나카드 단독 출범 후에도 타 업종과의 컨버전스를 위한 조인트벤처 협상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하나카드는 회원수 1000만명, 시장점유율 12%를 달성해 5년 내에 국내 3대 카드사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하나금융은 매년 100만좌 이상의 카드 히트 상품을 출시하고 그룹 계열사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향후 하나카드를 그룹 순이익의 30%를 차지하는 핵심 계열사로 성장시킬 방침이다.

하나카드의 첫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된 이강태 사장은 2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공식 취임한다.

이강태 초대 사장은 "다른 카드사처럼 모든 자원을 쏟아부으면서 대대적인 광고를 하고 파격적인 상품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의 물량공세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전면전 대신에 다른 카드사가 미쳐 보지 못하고 있거나 무시하고 있는 시장을 먼저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하나카드는 유통, 통신 등 타 업종과의 융합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현재의 플라스틱 카드는 카드 한 장에 제한된 서비스만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외의 서비스를 받으려면 다른 카드를 새로 발급 받아야 하는 기술적 한계가 있다"며 "카드가 통신기술과 결합하면 언제 어디서건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유통 부문과의 결합은 고객에게 보다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하나카드는 출범 기념 신상품으로 '매일 더블캐쉬백 카드'를 출시한다. 이 상품은 모든 가맹점에서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2만원당 200원을 결제 계좌로 매일 입금해주는 카드다.

또 하나카드는 전 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30일까지 '하나카드 창립 기념 이벤트'를 실시한다. 행사 기간 내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커피빈, 홈플러스, 파리바게뜨에서 요일별로 특별 캐쉬백, 사은품 증정, 특별 할인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아주경제= 고득관 기자 dk@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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