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한국과 중국은 지난 6일 중국 대련에서 농림수산식품부 박종국 수산정책실장과 중국 농업부 이건화 어업국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제9차 한·중 어업공동위원회를 개최해 이같이 합의했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 대표는 양국간의 입어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2013년에 한국과 중국의 입어규모와 어획할당량을 각각 1600척, 6만t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중국은 매년 입어어선 50척, 어획할당량 2500t을 감축하고, 한국은 매년 어획할당량만 2000t씩 감축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한 양국은 우리나라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중국어선에 의한 불법어업을 줄이기 위해 내년부터 어획물운반선 관리강화 및 불법어업 방지를 위한 새로운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와관련, 박종국 농식품부 수산정책실장은 “이번 회의는 예년과 달리 양국의 입어 불균형 해소를 위한 구체적인 감축계획에 합의했고, 동시에 우리 EEZ에 대한 불법어업 방지와 자원관리를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는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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