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속도로 휴게소에 유명 브랜드 업체들이 속속 입점하면서 휴게소측의 전체 매출 증대와 고객 서비스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고 있다.
브랜드 업체도 휴게소를 찾는 고객들에게 휴게소 먹거리를 보다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게 하며 낯선 휴게소에서도 친숙했던 브랜드 매장을 통해 더 많은 구매를 유발하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경부고속도로 죽전휴게소에는 지난 6월 CJ푸드빌에서 운영하는 베이커리전문점 '뚜레주르'가 입점했다. 입접 이후 꾸준히 고객이 증가하고 휴게소 전체 매출도 높은 폭으로 상승했다. 2009년 8~10월 죽전휴게소 매출은 전년도에 비해 평균 92%의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다.
또 영동고속도로에 위치한 덕평휴게소 역시 지난 5월 기존에 운영하던 자체 편의점을 대신해 세븐일레븐을 입점시켰다. 특히 상, 하행선이 모두 한 휴게소에서 만나게 돼있는 덕평휴게소의 경우 휴게소 이용 인원이 많아 기존 편의점 매출도 꽤 높은 편이었다.
이런 가운데 올해 세븐일레븐이 입점한 후 편의점 매출과 더불어 전체 휴게소 매출이 상당히 증가했다. 덕평휴게소의 경우 지난해와 올해 8월~10월까지의 3개월 매출에서 전년 대비 99%의 높은 매출 증가세를 보이며 브랜드 효과를 통해 매출이 거의 2배에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휴게소에 브랜드를 입점시키는 것은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입점 후 매출도 꾸준히 잘 나오고 있어 향후 더 많은 고속도로 휴게소에 다양한 브랜드 매장이 입점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속도로 휴게소의 유명브랜드의 입점은 매출 증대와 고객 유치에 큰 역할을 인정받으며 올해 들어 더 다양한 브랜드들의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최근 휴게소에 들어선 주요 유명브랜드로는 △경부고속도로 칠곡휴게소(부산방향) 파리바게뜨 △칠곡휴게소(서울방향) 배스킨라빈스 △호남고속도로 섬진강휴게소(순천 방향) 나뚜르 △중부고속도로 하남 만남의광장휴게소 BBQ 올리브 돈까스 △서울·춘천 고속도로 가평휴게소 상•하행선 2곳 '훼미리마트' 등이 있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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