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발 쇼크로 국내외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29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27일 기준 국내 주식형 펀드는 1.4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반주식펀드가 -1.40%로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나타낸 반면 중소형주식펀드는 -0.54%로 선방했다.
배당주식펀드와 코스피(KOSPI)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펀드는 각각 1.19%, 1.33%씩 하락했다.
주식투자비중이 주식형보다 낮은 일반주식혼합 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0.55%, -0.31%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 이상인 363개 국내 주식형(기타 인덱스제외)펀드 가운데 9개 펀드만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191개 펀드는 코스피 등락률 -1.30%를 하회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소형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소형주 비중 높은 펀드가 주간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시가총액 상위종목 비중이 높은 펀드는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펀드별로는 '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 -자 1'펀드가 주간 1.11%로 가장 양호한 주간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 서비스업(0.11%)이 시장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았던 것이 성과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두바이 사업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삼성물산이 7.80% 하락한 영향으로 삼성그룹주 펀드들이 최하위에 자리했다.
해외주식펀드는 주간 -0.7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금값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금 관련 기초소재펀드의 강세가 이어졌다. 국제유가 하락과 루블화 가치하락에 따른 러시아주식펀드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경제지표 부진과 반도체 업종에 대한 전망이 하향 조정되면서 약세로 출발한 뉴욕증시는 주택지표 개선과 저금리 지속 기대감으로 반등해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북미주식펀드는 같은 기간 0.09% 하락했다.
유럽주식펀드는 상품주 약세와 유럽중앙은행이 출구전략에 나설지 모른다는 우려로 0.25%하락했다.
러시아 주식펀드는 국제유가 하락과 루블화 약세에 따른 경계심리로 3.39%하락했다. 중국 주식펀드는 중국정부가 은행들의 리스크관리 강화를 요청한 데 따른 대출규제 우려로 1.03%하락했다.
브라질 주식펀드는 브라질 증시가 사흘 연속 상승하며 연중최고치를 경신한 데 힘입어 주간 1.4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인도 주식펀드는 경기회복 전망으로 외국인 투자자금이 유입되면서 0.32% 상승했고 일본 주식펀드는 엔화의 강세에 따른 수출악화 우려로 0.41%하락했다.
펀드별로는 '기은SG골드마이닝 자A[주식]' 펀드가 3.53%로 주간 성과에서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채권펀드는 0.19%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반채권펀드(41개)가 0.12%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기채권펀드(23개)는 중장기채권시장 강세에 힘입어 0.23% 수익률을 기록, 채권펀드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냈다.
초단기채권펀드(4개)는 0.06% 성과를 올렸고, 우량채권펀드(16개)와 하이일드채권펀드(7개)는 0.18%, 0.08% 수익률을 각각 기록했다.
펀드별로는 '미래에셋솔로몬장기국공채 1(채권)종류C- 2'가 0.29%로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아주경제=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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