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주택시장에서 최고의 힛트 상품은 보금자리주택이다.
보금자리주택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주변 시세에 비해 최고 50% 넘게 저렴하다는 가격경쟁력이 큰 이점이나 뛰어난 입지와 품질도 빼놓을 수 없다.
보금자리주택 2차 청약을 준비하고 있는 P씨(40/서울 강서)는 "보금자리주택의 성공적 시장 진입은 가격과 입지에서 높은 메리트를 지닌 데 기인한다"며 "특히 서울 경계선에 있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풀어 조성되는 단지는 꿈에만 그리던 강남 입성을 실현하는 최적지"라고 말했다.
그 만큼 보금자리주택이 들어서는 입지가 괜찮다는 것이다. 특히 서초 우면과 강남 세곡지구 등은 강남 진입을 준비했던 실수요자들에게 최고의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 도시와 인접해 주거단지 조성 여건이 유리할 뿐만 아니라 에너지 절감형 녹색도시 건설을 통해 최근 화두로 떠오른 친환경 주택의 다양한 이점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사전예약 당첨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선호도 조사에서 청약을 하게 된 배경으로 저렴한 분양가(37%)와 주변 자연환경(36%)을 꼽은 것에서도 나타난다.
게다가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이명박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아파트 단지나 평면 설계, 품질도 민영주택에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
보금자리주택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정보기술(IT)은 물론 환경기술(ET), 바이오기술(BT) 등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그린홈'을 통해 최고의 주거환경 공급을 약속하고 있다.
그린홈이란 냉난방이나 조명 등에 소비되는 에너지와 화석연료 사용을 최소화한 친환경 주택. 태양광ㆍ태양열ㆍ지열 등 신재생에너지기술이 적용되고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킨 단열재와 창호, 환기장치 등의 고효율 기자재가 사용된다.
여기에 홈네트워크와 결합된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은 입주자의 에너지 사용습관까지 개선해주게 된다.
특히 전력에너지 생산에서 공급, 소비자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IT를 접목해 에너지효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스마트그리드도 도입된다.
이미 LH는 그린홈에 스마트홈이 결합된 하이그린홈에서 소비자측 스마트그리드가 최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홈네트워크 월패드를 이용한 화면표시장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단지나 평면설계도 한 차원 높아진다. 내노라하는 민간 브랜드와 견줘 전혀 손색이 없는 설계를 통해 공공아파트의 새로운 지평을 연다는 것.
이를 위해 고급 마감재 사용과 친환경 조경 등 새로운 설계와 첨단 건축기술이 총 동원된다. 단지 외부의 옥외 시설물도 한층 고급화되고 조경 수목의 규격과 밀도도 높아진다. 또 단지 내 공원은 특화해 입주자 만족도를 더욱 높인다는 방침이다.
더욱 눈에 띄는 것은 소비자의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설계를 도입하는 등 고객만족서비스. 입주자 사전 선호 조사를 토대로 각 가구의 개별 설치가 가능한 부분은 입주 예약자의 선택에 따라 시공하는 것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발코니 확장과 거실 벽면, 주방 바닥재, 장애인ㆍ노약자 편의시설 등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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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미사지구에 적용될 예정인 전용면적 84㎡ 평면도. |
예를 들어 신혼부부 보금자리주택은 같은 평면 내에서 3LDK(방3개+거실(Living)+식당(Dining)+부엌(Kitchen)의 구조)형과 2LDK형으로 구성해 필요에 따라 선택과 개조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2LDK형은 또 편리한 주방과 쾌적한 식당을 원하는 신세대주부를 위한 주부중심혐. 아이와 함께하는 넓은 거실공간을 선호하는 가족을 위한 가족중심형, 업무와 가사를 병행하는 전문직을 위한 소호(SOHO)형으로 설계해 취향과 선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화했다.
P씨는 "일정 때문에 홍보관에는 직접 가보지 못했지만 사이버체험관을 통해 둘러본 내부는 예상했던 것 보다 괜찮았다"며 "국내 유명 건설사들의 공급하는 아파트와의 차이를 느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영배 기자 young@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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